韓 조선, 지난달 중국에 밀려 수주 2위…"고부가 선박 중심 수주"

입력 2021-10-1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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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9월 글로벌 발주 3750만CGT…2016년 대비 3.6배↑

▲한국조선해양의 원유 운반선. (사진제공=한국)

우리나라 조선이 지난달 글로벌 선박 수주 시장에서 중국에 밀려 2위에 머물렀다.

13일 영국 조선ㆍ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글로벌 선박 발주량은 328만CGT(116척)이다.

중국(195만CGT, 75척)이 가장 많은 수주를 달성했다. 뒤이어 우리나라(91만CGT, 14척), 일본(26만CGT, 15척) 순으로 수주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신조선가 상승 추세 등을 고려해 고부가 선박 중심의 선별 수주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달 우리나라가 수주한 선박의 척당 단가는 1억7000만 달러로 중국(6000만 달러)의 약 3배에 달한다.

올해 1~9월 글로벌 누계 수주는 3754만CGT로 지난해 같은 기간(1322만CGT)보다 184% 증가했다.

이는 2016년(1053만CGT)과 비교해 약 3.5배 증가했다.

선종별로는 컨테이너선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500% 이상 증가해 전체 발주량 증가를 이끌었다.

특히 우리나라는 현재까지 발주된 액화천연가스(LNG)선(14만m³급 이상) 46척 중 45척(98%)을 수주함으로써 독보적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지난달 말 수주잔량은 8월 말 대비 1% 증가한 8763만CGT를 기록했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3537만CGT(40%)에 이어 한국 2856만CGT(33%), 일본 940만CGT(11%) 순이다.

지난달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2009년 7월 이후 최고치인 149포인트를 기록했다.

특히 LNG선(17만4000m³)은 2억200만 달러를 기록, 2016년 6월 이후 5년 만에 2억 달러를 돌파했다.

한편, 지난달 발간된 클락슨리서치 조선시황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와 내년 평균 선박 발주량은 작년(958척) 대비 55% 증가한 1481척(4100만CGT)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탈 탄소 요구에 따른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와 노후 선박 교체 확대 등이 본격화되면서 2023~2031년 연평균 발주량은 작년의 2배 수준인 1900여 척으로 예상된다.

친환경 선박의 발주 비중(척수 기준)은 올해 32%에서 2030년 59%, 2050년에는 10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친환경 선박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우리나라 조선소가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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