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에서 활약한 이정재가 할리우드 활동에 관심을 보였다.
이정재는 11일(현지시간) 미국 버라이어티의 인터뷰를 통해 “제대로 된 작품이 나온다면 해외에서도 활동하고 싶다”라며 할리우드 활동에 기대를 드러냈다.
이날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에 합류했을 때만 해도 이렇게 성공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하지만 대본을 읽어보니 해외에서도 공감할 수 있는 요소가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오징어 게임’ 성공에 대해 “배우로서는 많이 달라진 게 없다. 하지만 기훈의 캐릭터는 스토리에 따라 많이 변한다”라며 “기훈은 넓은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는데, 배우라면 누구나 한 번쯤 연기해보고 싶은 역할이다. 이런 배역을 연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정재는 “영화와 TV 시리즈 중 어느 것이 더 나은지 늘 의문이 든다. 중요한 것은 대본이 형식에 맞는지, 이야기가 재밌고 매혹적인지 여부다”라며 “긴 시리즈는 캐릭터를 개발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진다. 아마 배우로서 더 많은 시리즈를 해야 할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특히 이정재는 “할리우드에서 새로운 제안이나 요청은 아직 들어오지 않았다”라고 밝히며 “하지만 제대로 된 작품이 있다면 해외에서도 활동하고 싶다. 재밌을 것 같다”라고 기대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40살이 된 후로 체력이 떨어지는 걸 느꼈다. 한 가지에만 집중해야 한다. 이제 50살이 되어가니 더 느끼는 게 있다”라며 “한 번에 한 가지 일만 하기로 했다. 현재로서는 해외 프로젝트를 할 계획은 없지만, 좋은 기회가 온다면 당연히 열려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