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민의힘, 대선 주자 보호 위한 '미디어 법률단' 출범…원영섭 단장으로

입력 2021-10-1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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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특위에서 윤두현 의원이 직접 제안한 것으로
공명선거추진단과 함께 투트랙…언중위 제소 등 업무로
새누리당 시절, 정준길이 맡은 네거티브 대응팀 형식
정호윤·권오현·남윤중 등 법률 전문가들 부단장으로

▲원영섭 변호사가 5월 25일 국민의힘 최고위원 선거 출마 당시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1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발표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이 당내 대선 주자와 관련한 언론 보도에 대응하기 위한 '미디어 법률단'을 출범했다. 단장으로는 미래통합당 시절 조직부총장을 지냈던 원영섭 변호사가 맡게 됐다. 미디어 법률단은 공명선거추진단과 함께 투트랙으로 활동하며 대선 과정에서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등 네거티브 대응에 집중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15일 이투데이에 "(원 변호사가) 당 미디어 법률단 단장을 맡게 됐다"며 "조만간 임명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원 변호사도 통화에서 "당 미디어특위 쪽에서 윤두현 의원이 부탁하셨다"며 "이번에 만든다고 같이 해달라고 요청이 들어와서 열심히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미디어 법률단은 김재원 최고위원이 단장으로 있는 공명선거추진단과 함께 투트랙으로 네거티브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주요 업무는 대선 후보 관련 기사 중 잘못된 부분을 파악하고 이의를 제기하는 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위원들도 언론 관련 지식이 해박한 인물들로 구성할 전망이다.

원 변호사는 "주로 기사나 언론에 나오는 자료에 대해 네거티브 대응을 언중위나 선거심의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들을 저희가 진행하게 된다"며 "이준석 대표도 동의한 거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네거티브 대응 업무에 핵심적인 부분이라 (공명선거추진단과 함께) 두 개의 축이라고 보면 된다"고 얘기했다.

미디어 법률단은 과거 새누리당 시절 정준길 변호사가 맡았던 언론담당 네거티브 대응팀과 비슷한 성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원 변호사는 "정 변호사가 이끌던 그 팀이 이 팀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법률단은 이날부터 임명돼 활동하게 된다. 단장인 원 변호사 외에도 부단장으로 정호윤 사단법인 국정리더십포럼 상임대표, 권오현·남윤중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회 위원 등이 임명됐다. 그 외에도 여성 2인, 청년 11인 등 16명의 단원이 구성됐다.

원 변호사는 "미디어 법률단은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실무 위주의 팀인데도 단장과 부단장을 포함한 전원이 청년 만 45세 이하"라며 "그 외 단원들도 대부분 만 45세 이하라는 점이 특이점"이라고 강조했다.

위원 중에는 법률 전문가 외에도 언론 전문가와 미디어특위 위원 등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각 위원의 임명식 수여는 코로나19 시국을 고려해 따로 진행되지 않고 임명장을 우편으로 발송하는 방식으로 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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