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648개 대형사업장, 지난해 대기오염물질 26% 줄여

입력 2021-10-1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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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배출량 20만5900톤, 상위 10개 사업장 46% 차지

▲인천 서구 아라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인천복합화력발전소 굴뚝에서 수증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뉴시스)

지난해 전국 대형사업장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2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굴뚝 '자동측정기기(TMS)'가 부착된 전국 648개 대형사업장의 지난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총 20만5091톤으로 전년 대비 7만2604톤(26%) 감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통계는 전국 대형사업장(1∼3종) 4104개 중 굴뚝 자동측정기기가 부착된 648개 사업장에서 실시간으로 측정되는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 총 7종의 연간 배출량을 분석한 결과다.

대기오염물질별로는 질소산화물이 14만5934톤(71%)으로 가장 많았고, 황산화물 5만1706톤(25%), 먼지 4577톤(2%), 일산화탄소 2284톤(1%) 순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 주요 원인물질인 먼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의 배출량은 20만2218톤으로 2019년 대비 7만2544톤(26%)이 감소했으며, 최근 5년간 지속해서 감소 추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발전업의 총배출량이 7만7936톤(38%)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시멘트제조업 5만295톤(25%), 제철제강업 4만4491톤(22%), 석유화학제품업 1만8911톤(9%) 순이었다.

환경부 관계자는 "사업장 배출허용기준 강화, 질소산화물 배출 부과금 신설, 대형 사업장 자발적 감축 협약 확대 등의 정책 효과와 경기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며 "계절관리제와 발전량 감소에 석탄 사용량 감소 등으로 발전업에서 대기오염물질 배출 감소량이 가장 많았다"고 설명했다.

2020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상위 10개 사업장의 배출량은 9만4019톤으로 전체 배출량의 45.8%를 차지했다. 최근 5년간 상위 10개 사업장의 배출량 비중은 2016년 53.0%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김승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환경부의 대기오염물질 감축 정책과 대형 사업장의 적극적인 감축 노력으로 대기오염물질이 지속해서 감축하고 있다"며 "앞으로 대기오염총량제 유연성을 높이는 등 비용 효과적인 감축 정책을 발굴하는 한편 영세 사업장 대상 방지시설 설치 지원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0년 자동측정기기 부착사업장의 연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의 자세한 측정 결과는 환경부 홈페이지와 사업장대기오염물질관리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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