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이후 회복세, 중장기 전망은 낙관적
기획재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경제가 올해 -4%로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이후 2010년에 +4.2%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3일 밝혔다.
IMF는 지난달 29일 G-7 등 주요국 중심으로 세계경제전망을 수정 발표한 바 있으며, 한국경제 전망치도 수정해 발표한 것.
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올해 한국경제 전망 하향조정의 주된 이유가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저인 0.5%(직전 2.2%)성장에 머물것이란 최악의 세계경제의 위축에 따른 수출급감과 내수위축에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수출비중이 높은 한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신흥경제국(NIEs)의 성장전망을 지난해 11월 전망에 비해 이번 전망에서 -6.0%p크게 하향조정했다.
앞서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지난해 11월 세계경제 성장률 1%p 하락이 우리 경제 성장률을 0.6~1%p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분석한 바 있다.
그러나, IMF는 한국경제가 올 2분기 부터 성장속도(전기비 성장률)가 회복되기 시작해 하반기부터 회복세가 본격화돼 2010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폭(8.2%p)으로 반등(+4.2%)할 것으로 전망했다.
IMF에 따르면 2009년 대비 2010년 아시아 주요국 경기회복 속도와 관련 성장률 반등폭(%p)는 한국 8.2, 미국 3.2, 일본 3.2, 중국 1.3, NIEs 7.0으로 전망됐다.
한국은 올 4분기에는 주요 선진국의 성장을 상회하는 1%대의 성장률을 보이고 ’10년에는 같은 아시아 신흥경제국 성장률(3.1%)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IMF는 한국경제가 올해 세계경제 침체라는 대외여건 악화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이나 한국경제의 중장기 전망에 대해서는 세계경제 회복시 경기순환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견실한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며 기본적으로 낙관적이라고 부연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