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진자 776명 증가…노원구 병원서 13명 집단감염

입력 2021-10-08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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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8시부터 임신부 대상 예방접종 사전예약 실시"

▲농수산물시장 관련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8일 오전 서울 마포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776명 증가했다. 병원과 시장, 음식점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며 확산세가 지속하는 모양새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대비 776명 증가해 10만6332명으로 집계됐다. 1만3591명이 격리 중이고 9만2067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관련 사망자는 5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674명으로 늘었다.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달 28일(1054명)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 이달 5일 689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전날 확진자 776명은 6일(836명)보다 적지만 최근 신규 확진자 수가 등락을 반복하며 확산세가 지속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날에는 병원과 시장, 음식점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노원구 소재 병원에서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병원 종사자 1명이 6일 최초 확진 후 전날 13명이 추가 확진됐다. 관련 확진자는 총 14명이다. 이 가운데 서울시 확진자는 13명이다. 전날 확진자는 종사자 5명, 환자 7명, 가족 1명이다.

역학조사 결과 종사자와 환자 간 같은 층 환자 간 접촉을 피하기 어렵고, 화장실 등을 공용사용하며 전파됐다. 서울시는 노원구 보건소와 역학조사 후 종사자와 환자 검사를 진행하고 접촉자를 분류했다. 동일집단격리도 들어갔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3일마다 추적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라며 퇴원환자 대상으로 검사를 안내, 실시해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마포구 소재 시장 관련 확진자도 12명이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는 82명으로 증가했다. 강남구 소재 음식점과 관련해 5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10명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송파구 가락시장 관련 2명(누적 724명) △해외유입 3명 △기타 집단감염 23명 △기타 확진자 접촉 325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2명 △감염경로 조사 중 391명이 발생했다.

서울시는 약 950만 명 거주 인구수 대비 이날 0시 기준 1차 접종은 747만1415명(78.6%), 2차 접종은 545만3493명(57.4%)이 완료했다고 밝혔다. 백신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 20만1300회분, 화이자 79만4532회분, 얀센 1만1425회분, 모더나 23만7900회분 등 총 124만5157회분이 남아 있다.

이날 오후 8시부터 임신부 대상으로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시행된다. 18세 이상 미접종자는 11일부터 사전예약 없이 의료기관 보유물량 확인 후 현장 방문하면 접종할 수 있다.

박 통제관은 "미접종자는 잔여 백신을 예약하면 오늘이라도 접종할 수 있다"며 "전파 차단을 위해 인원제한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주고 한글날 연휴에도 지역 간 이동, 모임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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