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 고셔병 치료제 시장점유율 50% 확대 목표
이수앱지스는 지난 5일 공시를 통해 희귀질환 고셔병(Gaucher's disease) 치료제 ‘애브서틴(Abcertin)’이 알제리 국립제약청(ANPP)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고셔병은 체내 글루코세레브로시데이스(Glucocerebrosidase) 효소의 결핍에 의해 발생하는 유전질환이다. 해당 효소가 결핍되면 글루코세레브로사이드(Glucoserebroside)라는 당지질이 분해되지 못하고 비장, 간, 골수 등에 축적돼 신체조직과 장기에 심각한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이수앱지스의 애브서틴은 현재 알제리 고셔병 치료제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사노피 젠자임(Sanofi Genzyme)의 신약 ‘세레자임(Cerezyme, imiglucerase)’과 동일한 성분으로 구성된 효소대체요법(Enzyme Replacement Therapy, ERT) 치료제다.
애브서틴은 지난 2012년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희귀의약품 승인 이후 이란, 페루, 콜롬비아 등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번 알제리 국립제약청의 승인으로 애브서틴은 전세계 8개 국가에서 품목허가 승인을 받게 됐다.
이수앱지스 관계자는 “이번 품목허가를 기점으로 알제리 정부의 고셔병 치료제(imiglucerase) 입찰에 참여할 예정으로 알제리 정부의 입찰 규정 상 이수앱지스는 최소 50%까지 점유율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며 “늦어도 내년 1분기까지는 입찰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