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2차 컷오프 D-2…원희룡 "내가 이재명에 가장 강력"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예비경선 후보가 5일 오전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 앞에서 대장동 개발의혹 전담수사팀에 엄정 수사를 촉구하며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예비경선 2차 컷오프를 이틀 앞둔 6일 원희룡 예비후보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대적할 수 있는 후보는 본인뿐이라며 자신감을 비쳤다. 특히 대장동 특혜 의혹이 이번 대선에서 화두가 될 것이라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다짐했다.

원 후보는 6일 오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2차 컷오프 통과에 대해 "어느 걸 갖고 올라가야 정권교체에 가장 도움이 되고 토론의 품격도 올라가는가 이런 점에 대해 우리 당원들이 전략적인 투표를 할 거라고 보인다"며 "그 점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고 보고 있다"고 자신했다.

원 후보가 자신을 드러낸 이유는 여권 유력 후보인 이 지사를 상대할 적임자가 본인뿐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는 "이재명의 거짓말과 그 거친 공격적인 스타일을 압도할 수 있는 그런 경험과 이재명의 거짓말을 꿰뚫는 안목과 대처 능력 이런 것들이 문제가 되면서 원희룡이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부터는 원희룡의 시간"이라고 확신했다.

특히 최근 정치권에서 불거진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이 지사를 집중적으로 공격하며 진상규명을 약속했다. 그는 "이 지사와 대장동 비리를 둘러싼 국가적인 논쟁이 벌어지기 시작하면 원희룡이 가장 후보라는 인식을 국민이 하시게 될 것"이라고 얘기했다. 이어 "검찰, 경찰은 수사를 안 하고 시간을 끌고 있다"며 "(이 지사의 잘못을) 국민이 깨닫게끔 저희가 대선 전에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여론조사를 전화면접원이 진행하는 점도 본인에게 유리하다고 확신했다. 그는 "이번에 후보 8명에 대해 전화면접원이 일일이 전화 통화를 하면서 지지 후보를 묻기 때문에 ARS랑은 조금 다른 양상이 나올 텐데 저희로서 불리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기 때문에 여론조사도 저희가 앞설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