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대장동 의혹'에 국민 관심 호소…"썩은 내 나는 시궁창"

입력 2021-10-0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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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대책회의에서 대장동 의혹 지적
"토건 비리…희대의 대국민 사기극"
이재명 향해 "어떤 의견 냈냐" 질문
與, 증인 채택 막자 국민 관심 요구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정기 국정감사 2일 차를 맞아 대장동 특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국민의 관심을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증인 채택 등을 거부하는 터라 제대로 된 공세를 펼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서도 대장동 개발에 어떤 역할을 했냐며 질문에 답해달라고 요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성남시장 이재명 시절에 진행됐던 도시개발 토건 사업은 부패 천국 청렴 지옥 사실이 드러난다"며 "윗선과 거짓의 가면이 벗겨지니 썩은 냄새가 진동하는 시궁창"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지사의 대장동 개발 입장은 무엇이었으며 공공개발을 위해 어떤 의견을 냈냐"며 "질문에 대한 답변을 오늘 중으로 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또 "유동규라는 행동대장 혼자 저지른 개인 비리라는 가짜 프레임은 더 이상 안 통한다"며 "단군 이래 최대의 토건 비리이자 희대의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조직적으로 국감 증인과 참고인 채택을 가로막고 있다"며 "검찰과 경찰의 늑장 부실 압수 수색은 혀를 내두를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를 위해 국민의 관심을 호소했다. 그는 이날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의 대책은 우리 국민께서 지지해주시길 호소하며 여론이 뒷받침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건 국민 여론"이라며 "국민 여론이 지금도 벌써 압도적이고 특검 60%를 넘는 여론조사도 봤지만, 지금보다 높아지도록 국민에게 관심을 호소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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