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2차 컷오프 D-3…'4위' 차지 사활

입력 2021-10-0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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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위 '홍준표·윤석열·유승민'…여유롭게 당심 확보 행보
나머지 후보들, 2차 경선행 탑승 위해 막판 총력
원희룡, 유튜브 채널·방송 등 최대한 활용 '지지율' 끌어올리기
최재형, 장기표 전 후보와 연대 깜짝 발표

▲지난달 15일 국민의힘 1차 예비경선(컷오프)을 통과한 윤석열(사진 왼쪽 맨위부터 시계방향),홍준표, 유승민, 최재형, 원희룡, 하태경, 황교안, 안상수 후보.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를 4명으로 압축하는 2차 예비경선(컷오프)을 사흘 앞두고 4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양강구도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에 유승민 전 의원이 3위로 뒤따르며 '2강 1중' 구도로 굳혀져, 나머지 후보들은 4위 자리 확보를 위해 막판 총력전에 사활을 걸고 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이 지난달 30일에 발표한 전국지표조사에 따르면, 보수 진영 대통령 후보 적합도에서 홍 의원이 25%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윤 전 총장(19%)과 유 전 의원(10%)이 뒤를 이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최재형 전 감사원장(2%), 황교안 전 대표·하태경 의원(1%)은 오차범위 내에서 각축전 양상을 보였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정치권에선 4위 자리를 두고 원 전 지사와 최 전 원장이 다투는 양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황 전 대표도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준비된 후보’ 이미지를 내세우는 원 전 지사는 다양한 방송 채널 출연은 물론 2030 전용 공간인 유튜브 채널 등을 활용해 지지율 끌어올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원 전 지사 유튜브 채널인 '원희룡TV'를 통해 대선 사상 최초로 정책 드라마를 선보였으며, 당심 확보를 위해 꾸준히 당원들과의 간담회를 이어가고 있다.

최 전 원장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를 4명으로 압축하는 2차 예비경선(컷오프)을 사흘 앞두고 '장기표 전 대선후보와의 연대' 카드를 꺼냈다. 4위를 차지하기 위한 막판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 전 원장은 4일 오전 캠프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정치문화 창출을 위해 함께 솔선할 것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정치혁명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통해 △패륜정권 출현 저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체제 확립 △고질적 부패 카르텔 발본색원 △정치교체·시대교체 등을 내세웠다.

1~3위 후보들 역시 당심 확보에 매진 중이다. 2차 예비 경선에서 당원 선거인단 비율이 30%, 본경선은 50%가 적용되는 만큼 당심이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윤 전 총장, 홍 의원은 이날 각각 당심 공약을 위해 부산과 경남 지역 당협을 찾았다. 유 전 의원도 경북 군위의성청송영덕·안동예천·영주영양봉화울진·상주문경 당협을 방문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2차 예비경선 결과를 8일 발표한다. 2차 결과는 당원 투표 30%와 국민 여론조사 70%가 반영되며 최종 4명의 후보로 압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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