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오프 D-4, '장기표와 연대' 막판 카드 꺼낸 최재형

입력 2021-10-04 12:34수정 2021-10-0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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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륜정권 저지하고, 새 정치문화 창출할 것"
"정직성, 청렴성, 도덕성, 헌신성 필수덕목 돼야"
"4위 안에만 들어가면 진가 발휘할 것"

▲국민의힘 최재형 대선 경선 예비후보(오른쪽)가 4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장기표 경남 김해을 당협위원장과 연대 선언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장기표 전 대선후보와 연대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를 4명으로 압축하는 2차 예비경선(컷오프)을 나흘 앞두고 4위를 차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 전 원장은 4일 오전 캠프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정치문화 창출을 위해 함께 솔선할 것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정치혁명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통해 △패륜정권 출현 저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체제 확립 △고질적 부패 카르텔 발본색원 △정치교체·시대교체 등을 내세웠다.

최 전 원장은 "두 사람은 총체적 불안과 총체적 절망을 극복하고 시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정치로 명실상부 공정과 정의가 살아 숨쉬는 활력 국가를 만들기 위해 함께 나서고자 한다”고 연대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정치가 혁명적으로 바뀌어야한다"며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 정치 곧 정직성, 청렴성, 도덕성, 헌신성이 정치인의 필수 덕목이 되는 정치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깨끗한 정치, 바른 정치, 좋은 정치로 기득권에 찌든 기성 정치인과 낡고 부패한 정치 행태를 말끔히 쓸어내고, 찌들고 썩은 정치구악을 몰아내 맑고 따스한 새 정치문화를 일궈내는 것은 대격변 시대에 필수 불가결한 당위적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장 전 후보는 “대한민국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여 있다. 지난 4년 반 동안 무능 무책임 정권을 뼈저리게 경험해오고 있다"며 "청년 자살률이 심각하며, 정치방역, 방역독재로 사실상 타살된 자영업자도 20여 명을 넘어섰다”며 현 정부를 향해 날을 세웠다.

또 “교육은 무너졌고, 외교는 국제적 고립상태이며, 안보는 백척간두"라며 "여기에 대장동게이트에서 보듯 법조, 언론 분야까지도 타락, 부패한 모습과 시대착오적인 종북 운동권 집단인 문재인 정권의 지난 4년 반은 참담하다”고도 했다.

장 전 후보는 최 전 원장 지지 배경에 대해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대선 국면에서 가장 중요한건 도덕성과 청렴성"이라며 "최 후보가 4위 안에만 들어가면 그의 진가는 국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될 것"이라 확신했다.

최 전 원장도 "(2차 경선) 며칠 안남았는데 장 (전) 후보님이 같은길에 서주시는게 경선에 도움이 될거라 기대한다"라며 "정치개혁을 위해 같은 길을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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