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주간 시황] 서울 집값 주춤해도 용산은 '활황'…리모델링 기대감에 '쑥쑥'

입력 2021-10-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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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한강맨션아파트 입구에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제공=용산구청)

추석 명절 연휴 영향으로 서울 집값이 주춤했지만, 여전히 용산구 집값은 상승세가 이어졌다. 리모델링 기대감이 있는 용산구 이촌동을 중심으로 집값이 뛰고 있다.

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9월 27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는 0.19% 상승하며 전주(0.20%)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반면 용산구 주간 아파트 매매가는 이번 주 0.23% 상승하며 전주(0.21%)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번 주 아파트값 상승세가 전반적으로 주춤한 것은 추석 연휴 동안 중개업소 상당수가 휴무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매수세가 주춤하면서 매매가 변동률도 덩달아 줄어든 것이다.

이런 추세에도 여전히 용산구 집값은 활황을 이어갔다. 서울 강북 지역 한강변에 있는 전통 부촌인 용산구 이촌동의 리모델링 기대감이 반영된 까닭이다. 현재 이촌동 최초로 리모델링 조합 설립 인가를 받은 이촌코오롱아파트를 중심으로 이촌강촌아파트, 한가람아파트도 조합 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이촌코오롱·이촌강촌·한가람·한강대우·이촌우성 등 5개 단지는 통합 리모델링을 추진했으나 단지 간 이견이 많아 개별 리모델링으로 선회했다. 오히려 개별 리모델링을 추진하면서 다시 사업에 속도를 내는 상황이다.

이처럼 이 일대 리모델링 기대감에 시장에선 집값도 크게 뛰고 있다.

용산구 이촌동 래미안첼리투스아파트 전용면적 124㎡형은 현재 시세가 48억 원에 달한다. 이 아파트는 지난 6월 43억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 4개월 새 호가가 5억 원가량 오른 셈이다.

이촌동 한강맨션아파트 전용 87㎡형은 지난 3월 25억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현재 이 아파트 해당 면적 호가는 31억 원에 달한다. 7개월 새 6억 원가량 올랐다.

특히 한강맨션아파트는 재건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달 중순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한강맨션은 재건축 사업을 통해 현재 660가구에서 1441가구로 가구 수가 두 배 이상 늘어난다. 조합은 내년 초 시공사 선정, 2023년 관리처분 인가, 2024년 이주 및 철거 등을 계획하고 있다. 한강맨션은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집값도 더 상승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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