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성장성 높은 상위 제약사 - 한양증권

입력 2021-10-0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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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증권은 1일 HK이노엔에 대해 "성장성 높은 상위 제약사로 현재 시가총액은 경쟁사 대비 매우 저렴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전신은 CJ헬스케어로 2018년 한국콜마에 인수돼 사명이 HK이노엔으로 변경했다"며 "지난해 기준 매출 비중은 자체신약(케이캡) 13.6%, 음료(컨디션등) 13.5%, 수액 및 기타 의약품 72.9%"라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4.6%로 보통 상위제약사 평균인 5~7%를 한참 웃돌았는데, 주된 이유 중 하나는 동사 영업이익의 상당 부분이 자체개발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인 ‘케이캡’에서 창출되기 때문"이라며 "케이캡의 지난해 매출액은 812억 원이며, OPM을 15%로 가정하면 케이캡에서만 약 120억 원의 영업이익이 창출됐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게다가 ‘케이캡’은 출시된 지 2년밖에 지나지 않았으며, 현재 폭발적으로 성장 중"이라며 "케이캡의 처방액은 2019년 309억 원, 2020년 761억 원에 이어 당반기에만 505억 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1000억 원을 넘길 예정"이라고 봤다.

이어 "앞으로 매우 빠르게 국내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2~3년 이내에 시장점유율 30% 이상을 가정한다면 사실상 케이캡 하나로만 중견 제약사 수준의 영업이익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연구원은 "더 중요한 것은 ‘케이캡’이 글로벌 진출을 앞두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미 중국 판권은 뤄신사에 L/O를 해둔 상황이며 뤄신은 내년 초에 ‘케이캡’의 중국 출시를 계획하고 있고, 그뿐만 아니라 미국의 경우 임상 1상이 올해 안에 완료 예정이며, 이에 따른 결과발표 및 L/O도 기대해 볼 수 있겠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과 미국 시장은 국내와 비교할 수 없이 큰 수준이며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케이캡의 해외진출 기대감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국내에서 3년 만에 1000억 원을 파는 약물이 해외에서 과연 얼마가 팔릴지 기대가 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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