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닉스가 연일 상승세를 지속하며 주가는 어느새 9000원대에 안착한 모습이다.
오전 10시 43분 현재 하이닉스 주가는 전날보다 2.23% 오른 9180원에 거래되며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 이어 이틀째 오름세를 기록중이다.
이 시각 현재 키움, 미래에셋, 동양, 현대증권 등의 국내 회원사 창구로 매수 주문이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증권업계는 최근 하이닉스의 이같은 상승세 지속과 관련해 D램 반도체 가격이 안정세로 접어든 지난 1월부터 상승 모드로 전환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경쟁사인 독일의 키몬다 파산이라는 호재까지 더해지며 유상증자 청약 물량 부담에도 불구하고 오름세를 시현한 것으로 풀이됐다.
IBK투자증권은 이날 2월에도 반도체 가격 강세가 예상된다며 반도체 투자 비중을 여전히 늘려야 한다고 조언, 반도체 가격 상승시 이익 개선 탄력이 높은 국내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이 증권사의 이가근 연구원은 "수요의 확실한 회복 시그널은 포착되지 않고 있지만 이러한 상황 속 D램 반도체 가격 반등은 이익을 낼 수있는 구조를 확보한 국내 반도체 기업들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장열 현대증권 연구원도 "PC등 주요 IT제품 수요가 전년대비 두자리수 출하감소가 2009년 하반기에도 지속될 경우 공급 공백에 따른 반도체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