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신웅, 성폭력 혐의로 징역 4년…“억울하다” 외쳤지만 법정구속

입력 2021-09-30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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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웅 (출처=신웅 앨범 재킷)

트로트 가수 출신 음반 제작자 신웅(68)이 성폭행 등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30일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조휴옥)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강간, 강간미수 등)로 기소된 신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40시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7년간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을 명하며 법정 구속했다.

앞서 신씨는 지난 2014년~2015년 가수 지망생과 지인 등 여성 2명을 성추행하거나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그러나 신씨는 해당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피해자 중 한 명과는 연인 사이였다고 주장했다.

특히 신씨는 구속 직전까지도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해자들의 진술이 신빙성이 있어 유죄로 인정된다. 신씨는 문자로 일부 피해자와 연인관계임을 주장하지만, 일부 내용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라며 “또 다른 피해자와는 고소하지 않는 조건으로 대가를 약속했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아 고소당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피해자가 여전히 처벌을 원하고 있고 갖가지 사정을 고려해 양형했다”라고 판시했다. 이후 신씨는 재판이 끝난 뒤 현장에서 구속됐다.

한편 신씨는 현재 트로트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신유의 아버지로 마찬가지로 트로트 가수로 활동했으며 음반 제작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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