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윤석열 부친 매각 주택 방문해 “흑막 밝혀야”

입력 2021-09-3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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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국토교통위원들이 30일 오전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의 누나가 구입한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윤석열 부친 주택을 찾아 '매각 의혹' 현장조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30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친 윤기중 씨의 소유였다가 화천대유 최대주주인 김만배 씨 누나에게 팔린 연희동 단독주택을 찾아 현장 조사를 했다.

민주당 진성준, 천준호, 장경태 의원은 이날 오전 연희동 단독주택을 방문한 뒤 현장을 찾아 주택 인근 환경 등을 점검했다.

진 의원은 단독주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만배 씨는 윤 전 총장을 형이라고 불렀다는 말이 있다"며 "이들 사이에 모종의 관계가 있지 않고서야 어떻게 우연히 부동산에 급하게 내놓은 단독주택이 이렇게 팔리겠는가, 하는 합리적 의심을 품게 된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이 거래의 이면에 어떤 흑막이 있는지 소상하게 조사하고 밝혀야 할 책무가 저희에게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정감사 기간을 활용해 그 진상을 정확히 규명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장 의원은 "인근 여러 공인중개사 사무실에서는 이 매물이 나온 지도 몰랐다고 한다"며 "어떻게 이런 급매물이 잘 이루어졌는지 의구심이 드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또 "단독주택은 매물이 내놓아도 언제 계약될지 모르는 상황이 많다"며 "그런데 김 씨의 친누나가 대출까지 받아 가며 무리한 거래를 왜 했는지, 또 친절하게도 증여세를 내지 않게끔 도와준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천준호 의원은 "이런 거래가 우연이라고 이야기하기에는 로또 당첨급 확률"이라며 "이것이 (윤 전 총장 관련 의혹의) 종착지인지 혹은 경유지인지 조속히 밝혀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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