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진자 945명 증가…'재택 치료' 준비하는 서울시

입력 2021-09-3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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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564명으로 집계된 30일 오전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시장 상인들을 비롯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뉴시스)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900명대로 내려왔다. 누적 확진자 수는 10만 명을 돌파했다. 신규 확진자 수가 줄지 않자 서울시는 '재택 치료'를 준비해 확진자를 관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대비 945명 증가해 10만495명으로 집계됐다. 1만3951명이 격리 중이고 8만5901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관련 사망자는 4명이 추가로 증가해 누적 사망자는 643명으로 늘었다.

전날 서울 지역에서 확진자가 945명이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는 10만 명을 넘어섰다. 서울시 일일 확진자 수는 24일 1222명으로 1000명을 최초 돌파한 후 928→778→842→1054→945명을 기록하고 있다.

주요 집단감염으로는 △송파구 가락시장 관련 15명(누적 674명) △양천구 소재 학원 관련 13명(누적 25명) △강북구 소재 요양병원 관련 11명(누적 12명) 등이다.

역학조사 결과 강북구 소재 요양병원은 발열 체크, 출입자 관리 등 방역 수칙을 준수했지만 환자와 간병인, 보호자가 밀접하게 접촉해 전파된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서울시는 강북구 보건소와 역학조사 후 환자와 종사자 대상으로 검사하고 접촉자를 분류했다. 일부 접촉자는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이송해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밖에 △용산구 소재 병원 관련 4명(누적 82명) △해외유입 4명 △기타 집단감염 24명 △기타 확진자 접촉 444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7명 △감염경로 조사 중 423명이 발생했다.

서울시는 약 950만 명 거주 인구수 대비 이날 0시 기준 1차 접종은 731만4953명(77%), 2차 접종은 468만1112명(49.2%)이 완료했다고 밝혔다. 백신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 24만6140회분, 화이자 132만9954회분, 얀센 1만2440회분, 모더나 20만6570회분 등 총 179만5104회분이 남아 있다.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들지 않자 서울시는 재택치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재택치료 지원센터 4곳을 운영해 응급상담, 병상 이송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재택치료 환자 위한 전용 생활치료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자치구 재택치료 안정적 관리를 위해 운영 지침을 마련하고, 치료 기간 생활 물품과 재택 치료 키트 등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간 접종받지 못한 분들의 사전예약이 이날 18시에 종료되니 모두 참여해 주기 바란다"며 "예약자는 내일부터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받을 수 있으며 잔여 백신을 신청하면 더 빨리 접종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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