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두 번째 규모' 서울 확진자 1054명 증가…"이동과 모임 자제"

입력 2021-09-2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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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시 기준 2885명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29일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시장 상인 등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뉴시스)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나흘 만에 재차 1000명대로 올라섰다. 서울시는 확산세를 억제하기 위해 이동과 모임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대비 1054명 증가해 9만9550명으로 집계됐다. 1만3553명이 격리 중이고 8만5358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관련 사망자는 4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639명으로 늘었다.

전날 신규 확진자 수는 역대 두 번째 규모다. 24일 신규 확진자 1222명에 이어 전날 1054명이 발생하면서 재차 1000명대를 기록했다.

주요 집단감염으로 분류된 송파구 가락시장 관련 확진자는 16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659명으로 증가했다. 용산구 순천향대 병원과 관련해 1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77명으로 늘었다.

이밖에 △중구 소재 시장 관련 10명(누적 277명) △구로구 소재 고시원 관련 3명(누적 19명) △해외유입 4명 △기타 집단감염 29명 △기타 확진자 접촉 397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29명 △감염 경로 조사 중 555명이 발생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확진자가 전체 확진자의 25%(264명)를 차지했다. 30대가 178명(16.9%), 40대가 155명(14.7%)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시는 이날 0시 기준 약 957만 명 거주 인구수 대비 1차 접종은 727만4915명(76.5%), 2차 접종은 457만5154명(48.1%)이 완료했다고 밝혔다. 백신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 24만7910회분, 화이자 125만706회분, 얀센 1만2410회분, 모더나 21만240회분 등 총 172만1266회분이 남아있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그간 접종받지 못한 분들의 사전예약이 내일 18시에 종료되니 빠짐없이 예약에 참여해 주기 바란다"며 "다음 달 2주 이후 2차 접종 예약자들은 접종 간격이 단축돼 개별안내를 드렸으니 안내된 일정에 따라 신속하게 접종을 완료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연일 모임과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9월 추석 연휴를 전후로 확진자가 급증한 데 이어 10월 대체공휴일을 기점으로 또다시 확산세가 거세질 것이라는 우려도 전했다.

박 통제관은 "코로나19 폭증세가 꺾이지 않은 상황에서 10월 개천절, 한글날 연휴가 다가와 이동과 모임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드린다"며 "일상 공간의 집단감염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가까운 사람과도 거리두기, 주기적 환기 등 기본방역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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