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졸자 취업률 50% 밑돌아

입력 2009-02-0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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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대비 16.6%p↓... 올 2월 예정자 취업률도 13.5%에 그쳐

지난해 대학교 졸업자 가운데 취업에 성공한 사례는 절반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2일 "최근 4년제 대학 2008년 2월 및 8월 졸업자 936명을 대상으로 취업현황을 조사한 결과, 46.2%만이 취업에 성공했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년전에 비해 16.6%p가 낮은 수치로, 대졸자 취업률은 2006년 62.8%, 2007년 57.9% 등 해마다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올해 2월 졸업 예정자 4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의 취업률은 13.5%에 그쳐, 지난 해 같은 시기 2008년 2월 졸업자 취업률과 비교했을 때보다 24.8%P 가량 줄어 약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또한 취업하기까지 입사지원서를 제출한 횟수는 평균 28회로 집계됐으며 '10회 이상~20회 미만'이 43.0%로 가장 많았다.

면접 횟수는 평균 3회로 조사돼, 입사지원 9.3회 당 1회 꼴로 면접을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입사형태로는 '수시채용'이 43.0%로 1위를 차지했으며 ▲대졸공채(18.7%) ▲지인소개(15.0%) ▲학교추천(4.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취업한 기업형태는 '중소기업'이 59.5%로 가장 많았으며 ▲벤처기업(16.4%) ▲대기업(12.0%) ▲외국계기업(6.5%) ▲공기업(5.6%) 등이 뒤를 이었다.

취업성공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18.8%가 '인턴십 등의 실무경험'을 꼽았으며 ▲철저한 면접준비(17.4%) ▲주위 인맥 활용(16.9%) ▲관련분야 자격증 취득(11.3%) ▲외국어 능력(8.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지난 해 금융위기로 인해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청년층 실업난이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다"며 "취업이 힘든 만큼 저학년 때부터 체계적으로 취업준비를 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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