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타운’ 주진 작가, 알고 보니 과거 '미투 논란' 감독

입력 2021-09-29 00:13수정 2021-09-2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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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훈 감독 (사진제공=앳나인필름)

과거 성추행 의혹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영화감독 조현훈이 tvN '홈타운' 작가 '주진'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

28일 조 감독은 공식 입장을 통해 “주진이라는 필명의 작가는 제가 맞다”라며 “2013년 해서는 안 될 잘못을 영화계 동료에게 한 것 또한 제가 맞다”라고 운을 뗐다.

조 감독은 2016년 첫 장편 영화 ‘꿈의 제인’을 발표하며 얼굴을 알렸다. 하지만 2018년 미투(성폭력 고발운동) 가해자로 지목되며 논란이 됐다. 당시 조 감독은 모든 사실을 인정하고 활동을 중단하며 자숙에 들어갔다.

하지만 조 감독이 tvN 드라마 ‘홈타운’의 주진 작가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다시금 논란의 중심에 선 것이다.

그는 “제 과오로 인해 고통받은 분과 영화계 동료들, 지금 방영 중인 작품의 시청자 및 관계자분들께도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 전한다”라며 “당시에도 지금도 그 일을 부정하거나 숨기려고 하는 의도는 없었으며, 그 마음은 변치 않았다. 그 일에 대해 여전히 끊임없이 되뇌고 반성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께 도움이 된다면 무엇이라도 하겠다. 제 잘못을 잊지 않고, 마음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며 살겠다”라고 덧붙였다.

‘홈타운’의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 측은 “작가의 성추행 관련 논란을 뒤늦게 인지했다”라고 밝히며 차후 방송부터 작가의 이름을 지우는 것으로 결정했다. 다만 촬영 막바지인 만큼 작품 내용 등은 변동이 없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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