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포인트]전고점 부담감...차익실현 초점

입력 2009-02-02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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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증시는 60일 이동평균선 위에서 견조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주 역시 미국의 배드뱅크 설립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소식에 강한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문제는 시장이 개선될만한 펀더멘탈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지난주 시간이 흐를수록 매매주체간 눈치만 보며 적극적인 시장참여가 이뤄지지 않는 장세가 연출됐었다.

이처럼 시장에서는 경기부양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감이 공존하고 있는 가운데 뚜렷한 방향성보다는 변동성이 큰 장세가 연출될 가능성이 더욱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아울러 지난 금요일 미국시장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7년 만에 최악을 나타낸 것과 함께 배드뱅크 설립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 역시 상황이 낙관적일 수 없는 상황이다. 전문가들 역시 지금까지의 주가상승은 기술적 반등의 성격으로 판단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2일 "지난 주 증시는 선전했지만 연초의 반짝상승 이후로 2주일여 동안에 걸친 하락국면에 대한 기술적 반등의 성격도 크다"며 "현재 상황에서 주식시장이 가지고 있는 무기가 악재의 선반영 효과나 급매물의 소화에 따른 일부 수급의 개선 정도라면 결국 당분간 전고점에서의 부담 역시 지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따라서 금주에도 기본적인 흐름은 기존의 박스권 장세의 연장선상에서 머무를 것으로 생각된다"며 "전고점까지의 추가상승 여력을 열어놓되 1200선 부근에서는 기대감보다는 부담감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 수준에서 적극적인 추격매수보다는 경기민감 소비재와 대형주에 대한 차익실현에 초점을 맞추는 압축된 대응의 유지를 권한다"고 조언했다.

삼성증권 소장호 연구원은 "펀더멘털 회복 가능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기 이전까지는 코스피가 1200선을 일시

적으로 돌파하더라도 당분간 안착하기에는 쉽지 않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2월을 시작하는 이번 주 국내증시는 해외변수의 부담을 안고 출발하게 됐다"며 "변동성 확대와 함께 해외시장과의 눈 높이를 맞추는 주가 흐름이 일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단기적으로 주가 흐름은 여전히 박스권(1040pt~1240pt) 밴드 내 등락을 예상된다"며 "1240선을 상회할 경우 방어주 비중확대 및 단기 주식 편입비중 축소하고 1040pt~1240pt 구간의 경우 하반기 턴어라운드 기대주, 수급에서 우위를 점하는 종목, 정부 정책 수혜 및 테마주 등의 트레이딩 매매가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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