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진자 778명 증가…"'위드 코로나' 대비 재택 치료 확대할 것"

입력 2021-09-2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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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진 27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는 코로나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길게 줄 지어 서 있다. (뉴시스)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778명 증가했다. 일요일 기준 최다 수치다. 서울시는 '위드 코로나'를 대비해 재택치료를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대비 778명 증가해 9만7655명으로 집계됐다. 1만3157명이 격리 중이고 8만3865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관련 사망자는 1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633명으로 늘었다.

서울 지역은 추선 연휴 이후 확진자가 급증했다. 23일 906명으로 첫 900명대를 기록했고 24일에는 1222명으로 1000명을 넘어섰다. 전날 확진자 778명은 일요일 기준 첫 700명대를 넘어선 최다 규모다. 직전 일요일 기준 최다치는 19일 583명이었다.

집단감염도 이어졌다. 송파구 가락시장과 관련해 2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619명으로 증가했다. 중구 중부시장 관련 확진자가 3명 증가해 261명으로 집계됐고, 용산구 순천향대서울병원 관련 확진자는 5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는 57명으로 늘었다.

이밖에 △동대문구 소재 직장 관련 1명(누적 20명) △해외유입 5명 △기타 집단감염 15명 △기타 확진자 접촉 409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23명 △감염경로 조사 중 293명이 발생했다.

지역 내 숨은 감염자와 연관 있는 '감염경로 조사 중 사례' 비율은 지난주 42.8%로 집계됐다. 전주보다 1.8%포인트 증가했다. 무증상자 비율은 20.8%에서 3.3%로, 확진자 가운데 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큰 65세 이상의 비율은 9.1%에서 11.7%로 늘었다. 위중증 환자 수도 144명에서 149명으로 증가했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코로나19 폭증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감염 차단을 위해 만남과 모임을 최소화하고, 직장과 다중이용시설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위드 코로나' 전환에 대비해 재택치료가 이뤄지도록 준비하고 있다. 박 통제관은 "입원 요인이 없는 경증이나 무증상 환자를 대상으로 재택 치료를 확대하고 지역사회에서 민간 의료기관과 협력해 재택치료를 활성화할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드 코로나'는 정부와 보조를 맞춰 진행할 예정"이라며 "현재 확산세를 억제하는 부분 자체가 중요하고, 예방 접종률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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