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독일에 '위성 떨림 잡는' 진동저감장치 수출

입력 2021-09-2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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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 관측 성능 높이는 장치

▲위성 탑재체 IR센서 냉각기에 탑재될 진동저감장치 모습 (사진제공=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은 독일 위성체계 업체 'OHB System AG'와 위성에 탑재하는 ‘적외선(IR) 검출기 냉각장치 진동저감장치(ICIA)’ 수출계약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진동저감장치란 위성에서 발생하는 진동을 효율적으로 줄여 위성의 관측 성능을 높이는 장치다.

이번에 공급할 진동저감장치는 진동 크기가 다른 궤도의 미세 진동 저감뿐만 아니라 발사 진동환경에서의 진동 저감에도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화시스템은 오현웅 조선대학교 교수, 항공우주연구원과 진동저감장치(ICIA) 개발 공동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SCIE 저널 '에어로스페이스'에 ‘80㎏급 X-대역 능동형 초소형 SAR 위성 설계’ 논문을 올리기도 했다.

오현웅 조선대학교 스마트이동체융합시스템공학부 교수는 "최근 위성 기술 발전에 따른 고해상도 영상 수요 증가, 임무의 고도화로 인해 관측 위성의 영상 품질에 대한 기준이 엄격해지고 있어 진동저감장치의 중요성이 한층 주목받고 있다"며 "국내 순수 기술로 개발한 위성의 진동저감장치를 해외 우주개발선진국에 수출한 최초 사례인 만큼 이번 계약을 통해 국내 위성 기술의 글로벌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광열 한화시스템 감시정찰사업부장은 "한화시스템은 위성의 전자광학(EO)ㆍ적외선(IR)ㆍ영상레이다(SAR) 탑재체 관련 독자개발 능력을 모두 확보한 국내 유일한 기업"이라며 "앞으로 초소형 SAR 위성, 저궤도 통신위성 서비스 등 위성 사업영역을 더욱 넓히며 글로벌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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