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김치·떡볶이 더욱 신선하게…태국 콜드체인 운송서비스 시작

입력 2021-10-0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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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방콕 시작해 치앙마이·푸껫으로 확대 추진…"신선농산물 수출 확대"

▲태국 CJ Logistics 콜드체인 배송 작업 모습. (사진제공=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정부가 김치와 떡볶이 등 신선 농산물의 수출 철을 앞두고 콜드체인(Cold Chain) 물류 지원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신남방국가 2대 수출국인 태국에 콜드체인 운송서비스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콜드체인은 제품 생산 후 최종 소비지까지 저장·운송 과정에서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물류관리기법으로, 온도에 민감하고 부패하기 쉬운 냉장·냉동식품 유통에 꼭 필요하다.

태국은 농수산식품의 큰 시장으로 손꼽힌다. 신선 농산물 수출액은 최근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13%가 성장했고, 지난해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2억 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건강에 관한 관심 증가에 힘입어 한국산 김치·떡볶이·닭고기 제품 등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저온 보관에 대한 수요도 성장하고 있다. 배·단감 등 과실류 수출이 본격화되는 9월 말 이후에는 수요증가가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

aT는 우선 콜드체인 물동량이 가장 많은 태국 방콕과 근접 도시 간에 공동 운송 노선을 운영한다. 단계적으로 태국 북부 지역 치앙마이와 남부 푸껫 등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또 축적한 운송 자료를 바탕으로 현지에서 우리 농식품이 소비되는 현황을 분석해 도시별 맞춤형 마케팅도 펼칠 계획이다.

오형완 aT 식품수출이사는 "물류는 유통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특히 신남방지역 공략을 위해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태국 콜드체인 운송망 구축을 계기로 인근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등을 아우르는 인구 2억 명의 바트경제권 시장개척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aT는 자체 냉장·냉동창고를 운영할 여력이 없는 한국 농식품 수입 바이어들을 위해 신남방 물류거점인 5개국에서 18개 공동물류센터를 운영 중이다. 2019년에는 신남방 최대 수출국인 베트남에서 콜드체인망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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