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아들한테 얘기를 들었을 뿐"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이 지난달 30일 서울 남부지법에서 열리는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아들이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중심에 있는 화천대유에 6년 근무한 뒤 무려 50억원의 퇴직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곽 의원의 아들의 월급은 300만원에 불과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곽 의원은 "잘 모른다"며 선을 그었고, 화천대유 역시 "합법적인 지급"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노컷뉴스는 26일 "대학에서 산업디자인, 대학원에서 도시·부동산 개발을 전공한 곽 의원 아들이 2015년 6월 화천대유에 입사해 퇴사하기 전까지 대리 직급으로 보상팀에서 일하다 지난 3월 퇴사,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화천대유 측은 "합법적 절차를 통해 지급한 퇴직금이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곽 의원은 "아들한테 '성과급으로 (회사에서) 돈을 받은 게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뿐"이라며 "회사와 아들의 관계이기 때문에 자세하게 물어보진 않았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채용 추천 의혹, 과도한 퇴직금 규모 등에 대해서도 정확한 경위는 모른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최근 곽 의원은 아들이 화천대유를 다닐 때 월급이 233만원(2015년 7월~2018년 2월), 333만원(2018년 3월~9월), 383만원(2018년 10월~2021년 3월)이었다고 밝힌 바 있어 논란은 더욱 증폭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