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현, 가스라이팅 논란 후 4개월...SNS로 전한 진심 “더 나은 사람 되겠다”

입력 2021-09-25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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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정현 (뉴시스)

배우 김정현이 복귀를 알리며 팬들에게 사과했다.

25일 김정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가 글을 남기는 것이 불편한 분이 계신다면 죄송하다”라며 “그동안 저를 위해 애써주고 시도해주신 분들에게 마음을 전하고자 용기를 냈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김정현은 “지난 몇 개월간 바닥이 어딘지 모르는 곳을 떠돌아다닌 듯하다. 채근하느라 바빴고, 마음 둘 곳 없이 허무했다”라며 “스스로 버티는 것도 힘들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마음 깊은 곳까지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앞서 김정현은 지난 4월 과거 연인 사이였던 서예지와의 사생활이 불거지며 논란에 휘말렸다. 이 과정에서 전속계약 만료 전 다른 기획사와 접촉한 사실이 알려지며 소속사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

현재는 원만한 합의 끝에 전 소속사 오앤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만료하고 스토리제이컴퍼니와 최근 전속계약을 맺고 활동 재개를 알렸다.

김정현은 “저는 많이 모자란 사람이다. 제가 한 선택에 책임지지 않고 지내온 것을 반성한다”라며 “무엇으로 보답해야 할지 아무리 생각해도 연기밖에 없는 것 같다. 그때 스토리제이컴퍼니를 만나게 되었다. 동반자가 되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 소속사에서 함께 했던 분들께도 감사하다. 그분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도 없었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기다려주시고 힘을 주신 팬분들께는 정말 고개 숙여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 여러분들이 주신 마음을 자양분 삼아 넘어지지 않고, 혹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나 걷겠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정현은 “조심스럽게 한 걸음씩 걷겠다. 연기에 집중하면서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라며 “다시 한번 저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께 죄송하다.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정진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한편 김정현은 1990년생으로 올해 나이 32세다. 2015년 영화 ‘초인’으로 데뷔했으며 ‘사랑의 불시착’, ‘철인왕후’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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