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 첫 1조원 돌파...영업익 전년비 87% 증가
LG화학은 30일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김반석 부회장 주재로 기업설명회를 갖고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4296억원으로 전년대비 87.2%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14조4878억원으로 전년대비 34.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26억원으로 전년대비 46.1% 증가했다.
LG화학은 매출과 이익 모든 부문에서 사상 최대 경영실적이며, 특히 창사이래 처음으로 순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자회사 및 해외법인을 포함한 연결기준으로는 ▲매출 16조7076억원 ▲영업이익 1조4256억원 ▲경상이익 1조2789억원 ▲ 순이익 1조26억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
이번 실적당성은 ▲석유화학부문의 합병 시너지 효과 극대화 및 강력한 혁신활동을 통한 높은 실적 달성 ▲전지부문의 Top고객 진입 등을 통한 매출 및 이익의 대폭적인 개선 ▲ 광학/전자재료부문의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하는 견조한 수익 실현 등이 주된 요인이라고 LG화학측은 설명했다.
LG화학측은 "지난 3년간 꾸준히 추진해온 스피드 경영이 모든 사업부문과 임직원 개개인에 깊숙이 체화되면서 어떤 위기 속에서도 목표를 달성하는 강한 체질을 갖추게 된 것도 최대 이익 달성의 중요한 배경"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LG화학은 지난해 4분기에 매출액 3조2369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0.4%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226억원과 616억원으로 전분기대비 각각 72.3%, 79.3% 감소했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올해 사업전망과 관련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세계경제 불황으로 어느 때보다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올해는 Cost 리더십을 최우선으로 확보해 제품을 싸게 생산하고, 이를 고객에게 보다 낮은 가격으로 빨리 제공하는 데 집중하는 한편, 독보적 공정기술 개발 및 미래 신사업 분야의 기술 확보로 경쟁사와 차별화된 고객가치 창출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올해에도 전략의 실행속도와 조직문화 변화속도를 두 배로 올리기 위한 '스피드 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 핵심사업 강화 ▲ 고객가치 혁신 ▲ 조직역량 강화라는 3대 과제를 집중 실행해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