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수능교재 10년간 오류 1848건 정정…수험생 혼란 우려

입력 2021-09-2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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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필모 의원 “교재 정확도 높여야” 지적

▲최근 10년간 연도별 EBS 수능연계교재 정정건수. (사진제공=정필모 의원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EBS 교재 연계율이 50%로 조정된 가운데 EBS 수능교재에서 오류가 끊이지 않아 개선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정필모 의원이 EBS로부터 ‘수능연계교재 정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10년간 EBS 수능 연계교재 정정 건수가 1848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책 1권당 평균 3.2개의 오류가 있는 셈이다.

연도별 오류 건수를 살펴보면 2017년에는 25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지난해에는 169건으로 조사됐다. 올해도 9월 현재까지 129건으로 나타났다.

EBS 교재 정정 내용을 살펴보면 단순 오ㆍ탈자 및 맞춤법 위배, 내용 오류, 내용 보완 등으로 나뉘어 있다. EBS 홈페이지에 게시된 지난 8월 ‘수능교재 정정 내용’은 국어 2건, 영어 1건, 수학 1건, 사회탐구 1건, 과학탐구 4건이다. 9월에도 사회탐구 1건, 과학탐구 3건으로 최근 2달간 13건의 오류가 정정됐다. 단순 오ㆍ탈자도 있지만, 영어 문제 중 잘못된 품사를 정답으로 표기하거나 지구과학 지문의 그래프를 잘못 표기, 잘못된 계산과 수식 사용 등 내용 오류도 상당수 포함됐다.

정필모 의원은 “최근까지도 수능 연계 교재 오류 정정이 이뤄졌는데, 수능이라는 큰 시험을 60여 일 앞둔 수험생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교육 기간이 길어져 EBS 교육에 대한 중요도와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만큼 교재의 정확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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