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종선선언, 모든 이에 희망과 용기 될 것"

입력 2021-09-2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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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2736> 국민의례 하는 문재인 대통령 (호놀룰루=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2일(현지시각) 미국 히캄 공군기지 19번 격납고에서 열린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에서 국민의례 하고 있다. 2021.9.23 jjaeck9@yna.co.kr/2021-09-23 10:10:49/<저작권자 ⓒ 1980-202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문재인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지속가능한 평화’는 유엔 창설에 담긴 꿈이며, 종전선언은 한반도를 넘어 평화를 염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용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대통령은 이날 하와이 호놀룰루 히캄 공군기지에서 열린 '한미유해상호인수식'에서 "영웅들께서 가장 바라는 것은 한반도의 완전한 평화"라며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유엔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뿌리로 국제사회의 과제를 함께 나눌 수 있을 만큼 성장했다"며 "이제는 세계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해 당당하게 기여하는 대한민국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참전용사들의 피와 헌신으로 맺어진 한미동맹은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의 가치를 공유하는 포괄적 동맹으로 발전했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한미 양국의 노력 역시 흔들림 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에겐 아직 돌아오지 못한 많은 영웅들이 있다"며 "정부는 비무장지대를 비롯해 아직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용사들을 찾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유해발굴을 위한 남북미의 인도적 협력은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고, 화해와 협력의 길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영웅들을 모시고 돌아간다"며 "우리에게 평화를 향한 용기와 희망을 일깨워준 영웅들이, 마침내 자신이 나고 자란 땅으로 돌아간다. 한미 양국 영웅들의 안식을 기원한다. 영원히 기억하고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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