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열린 '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 회의'(SDG 모멘트)에서 "한국 국민은 모두가 안전하지 않으면 누구도 안전하지 않다는 생각으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 국제협력의 여정에 굳건한 동반자로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SDG 모멘트에서 유일하게 국가 정상 자격으로 연설에 나서 "인류가 국경을 넘어 협력하는 것이야말로 위기 극복의 첫걸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유엔이 2015년 합의한 지속가능발전목표를 '포용적 미래를 향한 인류의 발걸음'이라고 평가하며 "위기 극복을 넘어 보다 나은 회복과 재건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서로 연결된 공동의 실천'을 호소하며 백신 협력, 녹색 회복, 디지털 격차 해소 등을 위한 한국의 역할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미래세대를 존중하며 세대 간 공존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빈곤과 불평등, 기후변화 같은 기성세대가 해결하지 못한 위기에 대해 미래세대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는 것은 기성세대의 의무"라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함께 자리했다. 문 대통령은 BTS를 소개하며 "최고의 민간 특사 BTS와 함께하는 오늘의 자리가 지속가능발전을 향한 미래세대의 선한 의지와 행동을 결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