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 공공기관 인력운용 방향 마련
정부가 공공기관 선진화와 경영 효율화 취지를 저해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고용안정 유지와 일자리 창출을 원칙으로 하되 공공기관 대졸 입사자의 초임을 낮춰 민간기업의 초임 인하를 유도하고 임금 삭감분은 청년인턴 채용에 쓰도록 할 방침이다.
또 공공기관 청년인턴들에 대한 혜택으로 정식 사원 공개채용 때 일정 비율을 인턴 출신으로 우선 채용하는 방안도 권장키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지난 29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보고된 '선진화 추진에 따른 공공기관 인력운용방향'을 마련해 공공기관에 내려보냈다고 30일 밝혔다.
운용방향에 따르면 공공기관의 대졸 초임을 낮춰 민간기업의 대졸 초임의 인하를 유도해 민간 부문의 일자리 나누기 분위기를 선도해 나가기로 했다. 대졸 초임 삭감으로 절감된 예산은 청년인턴 채용과 투자확대에 쓰며 청년인턴은 실무경험으로 향후 구직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운용하기로 했다.
공공기관의 경영효율화 취지에 부합되지 않는 정원확대는 자제한다는 방침이다. 인력조정은 인력조정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추진하기로 했다.
공공기관 선진화 추진에 따른 인력 감축은 자연감소와 희망퇴직 등을 활용해 3~4년 동안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원칙으로 선진화 목표에 맞춰 기관별로 연차별 인력감축 계획 수립하도록 했다.
감소되는 인력의 일정비율은 신규 채용을 병행하고 각 공공기관은 금년도 신규채용에 조속히 착수토록 권고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각 기관에 중장기 인력수급계획을 수립해 제출토록 조치하고 올해 공공기관의 신규 채용 확대를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