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두 번째' 서울 확진자 746명 증가…"백신 접종 기간 단축"

입력 2021-09-1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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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2008명으로 집계된 1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뉴시스)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700명대를 유지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은 가운데 서울시는 백신 접종과 함께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대비 746명 증가해 8만9829명으로 집계됐다. 1만319명이 격리 중이고 7만8894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집단감염이 이어졌을 뿐 아니라 기타 확진자 접촉, 감염경로 조사 중으로 분류된 확진자 수가 각각 320명, 328명을 차지하면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송파구 가락시장 관련 확진자는 20명이 증가하면서 누적 확진자는 186명으로 집계됐다. 마포구 소재 산후조리원과 관련해 5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14명으로 늘었다. 산후조리원 역학조사 결과 산모와 신생아 보호시설로서 특성상 자연 환기가 힘들고 산모와 신생아, 종사자 간 밀접 접촉이 많아 전파된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확진자는 증상이 있었는데 근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송파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7명(누적 23명) △성동구 소재 직장 관련 3명(누적 14명) △해외유입 8명 △기타 집단감염 36명 △기타 확진자 접촉 320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19명 △감염경로 조사 중 328명이 발생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167명, 30대 139명, 40대 122명으로 20~40대가 100명대를 기록했다. 50대 88명, 60대 86명, 10대 62명, 9세 이하 41명, 70세 이상 41명이 뒤를 이었다.

서울시는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18일부터 30일까지 사전예약을 하면 10월 1일부터 16일까지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이 가능하다”며 “특히 오늘부터 ‘잔여백신’ 예약으로 2차 접종을 빠르게 하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접종 간격도 단축돼 화이자는 기존 6주에서 3주로, 모더나는 4주만 지나도 맞을 수 있다”며 “1차 접종을 한 의료기관뿐만 아니라 다른 의료기관에서도 잔여 백신이 있는 경우 2차 접종이 가능하다”고 붙였다.

서울시는 추석 연휴를 코로나19 재확산 분수령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기간 방역 수칙 준수를 강조하는 이유다. 박 통제관은 “불가피한 모임은 가급적 야외 등 환기나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최소한의 인원으로 짧은 시간 머물러 주시기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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