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통상 지원단 설치·국산풍력발전기 보급사업 등 추진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을 위해 그린통상 지원단을 설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한다.
또 지방자치다체와 공동으로 국산풍력발전기 보급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지식경제부는 30일 이같은 내용을 뼈대로한 '2009년 신재생에너지 11대 중점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신재생에너지 중점 프로젝트는 지난해 9월11일 발표됐던 그린에너지산업 발전전략의 후속조치다.
우선 지경부는 코트라내에 그린통상 지원단을 설치, 해외시장 개럭을 위한 총괄적 지원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또 동북아 최대규모의 '(가칭)Renewable Korea' 국제전시회를 신설하고 신재생에너지 분야 민간투자 확대를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펀드도 올해 안에 조성할 예정이다.
신재생에너지 펀드의 경우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투자하고 펀드금액의 50% 이상을 태양광 관련 M&A와 풍력발전단지 조성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지경부는 이를 통해 연간 수출액 1억달러 이상의 신재생에너지 글로벌 수출기업을 현재 4개사에서 2012년까지 15개사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지경부는 또 국내에 설치된 풍력발전기 대부분이 외국제품인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지자체와 공동으로 국산풍력발전기 보급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이에 따라 올해 안산 누에섬, 인제·영월 등에 총 26기(24㎿)의 국산 풍력발전기를 설치하고, 새만금에 국산풍력발전단지 조성(40㎿)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도 실시한다.
또 그린에너지 기술개발 전략로드맵을 통해 도출된 전략품목과 핵심기술을 중심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총 600억원 규모의 전략기술개발과제를 올해 상반기내에 선정 완료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조류 바이오에탄올 조기상용화를 위한 파일럿 플랜트 건설을 2013년 완공을 예정으로 올해 추진하고 대학의 신재생에너지 원천기술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중 총 10개의 원천기술연구센터를 지정할 방침이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산업화 촉진을 위해서는 초기 시장창출이 중요한 만큼 신재생에너지를 전기 및 열원으로 사용하는 그린홈 1만6000호를 올해 안에 보급하고 가정용 연료전지도 일반가정에 최초 시범보급(20대)함으로써 관련수요를 촉진시킬 예정이다.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와 연계해 4대강에 8개 소수력 발전설비를 설치함으로써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국토재정비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아울러 지경부는 2012년 RPS(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 도입을 목표로 하는 신재생에너지법령 개정을 올해 안으로 완료하고 지속적으로 규제완화를 추진하는 등 투자환경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올해가 신재생에너지산업 도약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앞으로 제기한 중점 추진과제를 업계와 협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서 신재생에너지업계는 지난해보다 66% 증가한 올해 총 3조1496억원을 투자하고 3200여명의 신규고용, 22억달러의 수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분야별 투자액은 태양광 2조7322억원, 풍력 2121억원, 연료전지 1738억원, 바이오 315억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