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빅3 손잡고 퀀텀점프 시도…정부 1243억원 지원사격

입력 2021-09-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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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LG전자·삼성SDI 등 대기업, 아모그린텍 등 중소기업 나노융합 얼라이언스 발족

▲유형·적용분야·최종사용산업별 비중(2019)과 연평균성장률(2020~2025년). (자료=나노융합산업연구조합)

나노산업과 빅3(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신산업이 손잡고 도약을 시도한다. 정부는 2025년까지 나노융합 혁신제품 개발에 1243억 원을 투입해 지원사격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업계간 협력을 통해 나노 소재·부품이 개발과 공급 등 발전을 위한 나노융합 얼라이언스를 발족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얼라이언스엔 나노 소재·부품의 △수요처인 현대차, LG전자, 삼성SDI 대기업 등 20여 개사와 △공급처인 아모그린텍, 네패스, 제이오 등 중소기업 30여 개, 총 50여 개사가 참여한다.

나노융합 얼라이언스는 나노 소재·부품의 세계시장 전망을 고려해 미래차, 전자부품, 에너지, 바이오헬스, 환경 등 5대 분야를 수요산업으로 선정하고 각 분야별 워킹그룹을 설치해 운영한다.

각 워킹그룹은 대기업, 중소기업, 전문가 등 15명으로 구성돼 나노 소재·부품의 수요 발굴, 공동 기획연구, 사업화 협력 등을 수행하며 정부는 나노융합혁신제품기술개발 등을 통해 연구개발(R&D)을 지원한다.

아울러 얼라이언스는 나노기술의 확산기 진입과 향후 나노융합시장의 급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별도 전담반(TF)를 설치하고 하반기에 민간 주도의 가칭 ‘2030 나노융합산업 비전과 전략’도 수립하기로 했다.

나노 소재·부품은 특성상 수요가 특정되고 보통 중소기업이 생산하고 대기업이 구매하는 시장 형태로 대기업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얼라이언스 결성에 따라 대기업은 기술 컨설팅, 실증 테스트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나노 소재·부품 상용화를 지원하고 중소기업은 양질의 제품 공급으로 대기업의 공급망 안정화를 꾀하기로 했다.

또 중소기업은 우수한 나노기술을 개발하고도 수요처를 확보하지 못해 양산을 포기하는 일이 벌어져 나노기술의 사업화 과정에서 수요처인 대기업과의 네트워크 부족이란 애로사항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주영준 산업정책실장은 “빅3 등 신산업 육성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혁신적 나노 소재·부품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므로 나노융합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수요-공급기업이 긴밀히 협력해 잘 뒷받침해야 한다”며 “정부는 나노융합2030사업 지원 확대 등을 통해 나노 분야 강소기업, 스타트업 등이 끊임없이 탄생하는 역동적인 생태계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나노 기술은 미국, 일본, 독일에 이어 4위이며 나노융합산업 매출은 142조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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