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선박용 이산화탄소 포집ㆍ저장 장치 기술 개발 성공

입력 2021-09-1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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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에어코리아와 함께 기술 검증 성공

▲대우조선해양과 하이에어코리아가 선박용 이산화탄소 포집ㆍ저장 기술 검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은 국내 기자재 업체인 하이에어코리아와 함께 암모니아수 흡수제를 활용해 이산화탄소를 포집 후 저장하는 선박용 이산화탄소 포집ㆍ저장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의 기본특허와 국내 기자재 업체인 하이에어코리아의 배기정화기술을 사용해 기술 검증에 성공한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미 해당 기술 관련 20여 건의 국내외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대우조선해양이 개발한 것은 암모니아수를 이용해 대량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저장하는 습식 포집 공정과 광물탄산화 기술로 장치 규모에 따라 이산화탄소 흡수량을 다양하게 설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흡수제는 재생 후 다시 사용할 수 있어 손실이 거의 없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기술 개발로 환경규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이산화탄소는 선박에서 나오는 대표적인 온실가스로 국제해사기구(IMO)는 에너지효율등급지수 기준에 따라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량을 규제하는 정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 중 하나인 광물탄산화기술은 이론적으로 이산화탄소의 영구적인 보관과 저장능력을 갖추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선박의장설계담당 이상철 상무는 “이번 이산화탄소 포집ㆍ저장 기술의 기술 검증 성공을 기반으로 상용화 시점을 앞당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친환경 선박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어 향후 수주전에서도 경쟁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선박 탄소 제로화를 위해 차세대 친환경 보조 추진 기술인 로터 세일 시스템 등 다양한 기술에 대해 세계 유수 선급들로부터 기본 인증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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