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가스텍’서 차세대 첨단 선박 기술 공개

입력 2021-09-1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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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 등 친환경 기술 선급 인증받아

▲현대중공업그룹이 개발 중인 액화수소운반선의 개념도. (사진제공=현대중공업그룹)

현대중공업그룹이 세계적 가스행사인 가스텍에서 차세대 그린십 기술력을 대거 선보인다.

현대중공업그룹은 21~23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가스텍 2021’에 참가한다고 15일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번 전시회에서 액화천연가스(LNG)선, 액화석유가스(LPG)선 등 가스선 축소모델을 전시하고 자체 개발한 차세대 선박 기술을 소개한다.

이번 행사에서 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는 △대형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액화수소 화물운영시스템 △대형 암모니아추진ㆍ운반선 △중소형 LNG FSRU(부유식 가스 저장, 재기화 설비) 등에 대한 선급 및 기국의 기본인증을 획득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이번에 개발한 4만㎥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은 세계 최대 크기로, 운항 중 탱크 압력을 유지해 화물을 안정적으로 보존할 수 있는 화물저장시스템과 화물운영시스템을 적용했다.

또 바이로브 방식(둥근 탱크 2개가 맞물린 형태)의 탱크 7개를 이용해 화물 적재량을 극대화했다.

LNG 추진엔진도 설치해 환경 규제에 대응할 수 있게 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주목받고 있는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인더스트리아크는 이산화탄소 포집ㆍ저장ㆍ활용(CCUS) 시장 규모는 올해부터 연평균 29.2% 성장해 2026년 25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이 개발한 수소운반선의 핵심기술인 액화수소 화물운영시스템은 안정적인 가압탱크를 적용해 운항 중 발생하는 수소 증발가스를 발전용 연료로 재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암모니아추진ㆍ운반선은 가스선 시장 요구를 반영해 9만1000㎥급 대형 크기로 개발했다.

LNG FSRU는 소규모 LNG 프로젝트에 적합하도록 4만㎥급으로 설계됐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해상 환경규제가 강화되며 선박 분야 기술 트렌드도 급변하고 있다”며 “이산화탄소ㆍ암모니아ㆍ수소 등 해상 모빌리티 분야 친환경 기술 패러다임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번 행사에서 영국 로이드선급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사이버 공간에서 선박을 구현하는 디지털트윈 선박 솔루션(HiDTS)을 설계, 시운전, 운항 단계까지 상용화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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