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30일 SK에 대해 최근 SK에너지 주가가 바닥권에서 탈피했고 SK텔레콤 주가가 21만원대에서 꾸준히 지지
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투자유가증권 가치 상승에 따른 SK의 전반적인 기업가치 역시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을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SK의 경우 SK에너지를 제외한 그룹내 모든 계열사로부터 브랜드 사용료를 받기로 한 상황"이라며 "이로 인한 브랜드 로열티 수입 발생이 돋보인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SK그룹의 경우 순매출이 65조원 수준에 달하기 때문에 연간 1300억원에 달하는 브랜드 사용료 수입이 예상된다"며 "SK의 가중평균자본비용(WACC)을 감안시 1조7000억원(주당가치 3만6464원)에 달하는 가치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SK C&C가 또 다른 지주사로 인식되며 시장의 매수세가 분산될 여지가 남아있고 SK해운 관련 자산가치를 외화로 평가함에 따라 외환관련 손실 부담이 감소했지만 불안정성이 완전히 해소된 것으로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