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손준성 왜 뒀나"VS추미애 "당청 엄호했잖나"

입력 2021-09-14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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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토론회에 이낙연 전 대표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참석했다. (MBC 캡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이낙연 전 대표는 14일 경쟁후보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게 손준성 검사를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으로 둔 이유를 따져 물었다. 추 전 장관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물론 당시 당청의 엄호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MBC 주관 후보 토론회에서 추 전 장관에 "(윤 전 총장의 여권 인사) 고발사주 시발점인 손 검사를 수사정보정책관에 임명했나. 당시 장관이었지 않나"라고 물었고, 추 전 장관은 "손 검사 유임을 고집하는 로비가 있었다"고 말했다.

손 검사는 총선을 앞두고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 여권 인사 고발장을 전한 이로 지목된 인물이다. 윤 전 총장의 총선 개입을 위한 고발사주 의혹의 핵심인물이다.

이 전 대표는 "손 검사가 문제가 있는 사람임을 발견했다면 인사 조치를 했어야 했다. 윤 전 총장의 로비였나"라고 따졌고, 추 전 장관은 이에 "윤 전 총장도 있었고 당과 청와대에 엄호한 사람이 있었다"고 맞섰다.

추 전 장관은 "작년 11월 제가 윤 전 총장을 감찰도 했고 징계 청구도 준비했는데 언론은 야당과 합세해 '추윤갈등' 프레임을 씌워 위기에 빠진 윤 전 총장 살리기를 했다"며 "이낙연 후보는 당시 당 대표였는데 바로잡으려는 법무장관 해임을 건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번에 당청청 논의가 있었다고 했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제가 뒤에서 김종민ㆍ정태호 의원과 최재성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 등에서 일부가 추 전 장관을 만나 상의토록 했고 그 결과에 따라 검찰개혁을 꾸준히 추진했다"며 "(추윤갈등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국민께 사과한 일이었다. 담당 장관이라면 미안해야 하는 게 옳은데 다른 쪽에 탓 돌리는 건 추 전 장관답지 않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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