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30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4분기 영업실적 호조세와 더불어 해양부문의 경쟁력 우위 확보로 인한 모멘텀이 돋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3만8000원을 제시했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지난해 4분기 영업실적이 예상외로 호전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는 건조능력 확충과 생산성 향상으로 선박 건조량 급증, 그리고 높은 선가로 수주한 선박들이 본격적으로 매출 인식되기 때문이라 올 2009년에도 본격적인 수익 증가세를 시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2008년 총수주량은 153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작년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한 것"이라며 "이처럼 대규모 수주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해양부문의 경쟁력 우위로 해양설비 수주가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무엇보다 최근 신조선 발주 급감과 신조선가 하락으로 조선부문 수주는 부진한 모습이지만 해양 부문에있어서는 대외경쟁력 우위로 LNG-FPSO 등 고부가가치 해양설비 수주가 지속되고 있다"며 "해양플랜트 발주 모멘텀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