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증시가 반등 하루 만에 또 다시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 대비 105.09포인트(2.45%) 내린 4190.11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지수 역시 전날보다 90.61포인트(20.01%) 하락한 4428.11로 마쳤으며 프랑스 CAC40지수도 66.26포인트(2.15%) 내려간 300.9.75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주요 증시는 미국 증시와 아시아 증시의 상승마감에도 불구하고 전날의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유럽 주요 증시는 글로벌 경기 침체가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세로 시작했다. 이후 뉴욕 주식시장이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악화로 약세를 나타내지 유럽 증시도 낙폭을 확대하면 2%대의 급락세로 마감했다.
전날 급등세를 탔던 금융주가 하락세로 돌아섰고 광산주도 밀려나 지수 하락을 부채질 했다.
로이드 뱅크는 11%, 바클레이는 6%대로 각각 하락했으며 HSBC, 스탠더드 차터드, 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도 1∼5% 떨어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최근 단기 상승랠리를 보였던 유럽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하는 모습이 보인다”며 “관망적인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