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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원 쿠폰이 발급됐습니다” 유통가 ‘모바일 선물하기’ 시장 쟁탈전

입력 2021-09-1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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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10만 원 이상 구매시 1만 원 할인…티몬, 선물하기 매출 8배 수직 상승

(사진제공=GS리테일)

# 40대 회사원 이 모씨는 이달 초 1000원 할인 쿠폰이 발급됐다는 카카오톡 알림톡을 받았다. 최소 1만 원 이상 구입 조건이다. 며칠 뒤엔 10만 원 이상 구매시 1만 원 쿠폰이 오더니, 3일 후에 기한만 다른 동일한 쿠폰이 또 날라왔다. 그 다음엔 4만 원 사면 4000원의 할인 쿠폰을 제공받았다. 2주 사이에 카카오커머스로부터 지급받은 할인 쿠폰만 4개에 달한다.

코로나19 여파에 비대면 추석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유통업계의 '모바일 선물하기’는 그야말로 전쟁을 방불케 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여파에 귀성 대신 고가 선물이 각광받으면서 선물하기 시장은 한층 치열한 각축전이 펼쳐지고 있다. 할인 쿠폰에 제주도 숙박권까지 내건 업체도 등장했다. 이번 추석 시즌을 통해 선물하기 서비스에 처음으로 나선 업체도 여러곳이다.

실제 지난달 티몬이 고객 600여 명을 대상으로 추석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비대면과 직계가족단위 경향이 두드러졌다. 선물의 경우 ‘온라인몰에서 주문하거나 선물하기 기능을 활용한다’란 답변이 3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고향 방문 관련해서는 47%가 가지 않겠다고 답했으며, 연휴 계획으로는 4명 중 3명이 연휴기간 ‘가족과 함께 집에서 쉬겠다’고 답했다.

(사진제공=마켓컬리)

◇ 도전장 내미는 유통업체들…마켓컬리도 모바일 선물하기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추석을 앞두고 모바일 선물하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GS샵의 이달 1~8일 선물하기 일평균 취급액은 지난달 대비 27% 늘었다. 같은 기간 주문건수는 15%, 주문고객수는 9% 각각 늘어났다. 티몬에서도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모바일 선물하기 매출은 지난해(9월 13~22일)대비 8배 이상 늘었다.

‘선물하기’ 서비스는 카카오톡이 전통의 강자다. 여기에 SSG닷컴은 2016년 7월에 관련 사업에 나섰고, 2018년에는 CJ온스타일이, 이듬해에는 티몬이 뛰어들며 몸집을 불렸다. 선물하기 시장은 지난해 약 3조5000억 원 규모로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선물이 늘어나고, 상대방 주소를 몰라도 쉽게 보낼수 있다는 점에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에도 시장 진입 업체가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 마켓컬리는 이달 초 ‘선물하기 서비스’를 처음으로 론칭했다. 개시 기념으로 선물하기 서비스 이용 고객에게 최대 10% 할인 쿠폰 및 5% 적립금 페이백 혜택을 제공한다. 마켓컬리 앱과 모바일웹 내의 선물하기 카테고리에서 원하는 상품을 선택하고 선물하기를 통해 결제하면 된다.

NS홈쇼핑은 6월 홈쇼핑 인기상품과 다양한 실물 상품을 모바일로 간편하게 비대면으로 선물할 수 있도록 NS몰과 앱을 통해 ‘선물하기’ 서비스를 내놨다. TV홈쇼핑과 T-커머스 채널, 모바일, 쇼핑북 등 NS홈쇼핑의 전 채널에서 의료기기, 보험 등 일부 상품을 제외한 전 상품을 선물하기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다.

ABC마트도 언택트 쇼핑의 확대에 따라 공식 온라인몰 아트닷컴을 통해 ‘선물하기 서비스’를 7월 오픈했다. ABC마트 공식 온라인몰 아트닷컴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앱)과 모바일 사이트를 통해 신발부터 의류, 액세서리까지 전제품군에 걸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구매와 배송까지 한번에 이뤄져 보다 편리한 쇼핑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제공=롯데하이마트)

◇ 10% 할인은 기본...제주 호텔·식기세척기 경품까지

기존 업체들은 올 추석을 맞아 할인률을 높이고, 프로모션을 강화하는 등 고객 잡기에 나섰다.

카카오커머스는 추격자들을 뿌리치기 위해 10% 할인 쿠폰을 증정하는가 하면 ‘추석선물’ 카테고리도 따로 만들었다. 금액대별로는 △5만 원 이하 △5~10만 원 △10만 원 이상로 나눴고, 명품·패션잡화 섹션은 건강가공식품과 신선식품, 뷰티, 가전, 명품 등으로 세분화했다. 아울러 ‘선물 큐레이터 추천 받기’를 신설하고 추석 인사 카드 선물하기도 내놨다.

롯데하이마트는 선물하기 이용자를 대상으로 1명을 추첨해 롯데호텔 제주 1박 숙박권을 제공한다. 선물하기를 통해서는 명절 인기 상품인 휴테크 ‘카이’ 음파진동 안마의자를 포인트 적용시 300만 원 후반 대 구매할 수 있다. 이와 함께 LG전자 오브제컬렉션 식기세척기(12인용)를 혜택가 150만 원 대에, 삼성전자 청정스테이션 무선청소기도 80만 원 대로 선물 할 수 있다.

롯데온은 비대면 명절을 맞아 ‘언택트 명절 선물 코너’을 운영하며 선물하기 기능 이용시 최대 3만점의 엘포인트를 증정한다. 티몬은 21일까지 1500여개의 상품을 특가로 판매하고, 10% 할인쿠폰과 함께 대량구매시 최대 15만 원을 할인한다. 일부 상품을 제외한 90%에 달하는 상품을 대상으로 무료배송 서비스도 제공한다.

올리브영도 휴대폰 번호만 알면 비대면 선물이 가능한 모바일 ‘선물하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리브영은 22일까지 선물하기 서비스 이용 후 응모한 고객을 대상으로 ‘SK매직 식기세척기’ ‘올리브영 기프트카드’ ‘커피 기프티콘’ 등의 경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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