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주낭반대(酒囊飯袋)/순삭 (9월14일)

입력 2021-09-1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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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존 가드너 명언

“진정한 행복은 사람의 능력과 재능의 온전한 사용을 포함한다.”

현대 미국이 직면한 여러 문제를 진지하게 탐구한 미국의 소설가. 법과 질서의 세계와 아나키스트의 대립을 그린 대표작 ‘태양의 대화’, 베어울프 전설을 다룬 ‘그렌들’, 고독한 중년 남자의 사랑을 테마로 한 ‘니켈 마운틴’ 등 여러 양식의 작품을 남겼다. 그는 오늘 세상을 떴다. 1933~1982.

☆ 고사성어 / 주낭반대(酒囊飯袋)

‘술 주머니와 밥 자루’라는 말. 먹고 마실 줄만 아는 무능한 사람을 비유한다. 중국 5대10국(五代十國) 시대 원래 소규모 부대 지휘관인 마은(馬殷)은 모시던 절도사가 부하에게 살해되자 엉겁결에 절도사가 되었고, 후량(後梁) 때는 초(楚)나라 왕에 봉해졌다. 왕이 된 그는 날마다 음주와 가무를 즐기며 도에 넘치는 사치스러운 생활을 해 당시 사람들이 그를 이렇게 부르며 조롱한 데서 유래했다. 출전 유설(類說).

☆ 시사상식 / 순삭(瞬削)

‘순간 삭제(瞬間削除)’, ‘순식간(瞬息間)에 삭제됨’의 줄임말이다. 게임에서 상대의 캐릭터를 순식간에 죽였을 때, 자신의 캐릭터가 순식간에 죽었을 때 쓰던 용어이나 이제는 음식, 상품, 돈 등 다양한 대상에 쓴다. 맛있는 음식을 순식간에 먹어치웠을 때 ‘치킨 순삭’, 월급이 순식간에 바닥을 보인다는 의미로 ‘월급 순삭’처럼 쓴다.

☆ 속담 / 복은 쌍으로 안 오고 화는 홀로 안 온다

복 받기는 매우 어렵고 재앙은 연거푸 겹쳐 옴을 이르는 말이다.

☆ 유머 / 별난 상황

술집 지배인이 새벽에 “몇 시에 문 여느냐?”라는 전화를 받았다. “내일 오후 2시에 연다”고 친절하게 대답했다. 한 시간쯤 지나 같은 목소리가 “도대체 몇 시에 여느냐”며 짜증을 내도 “내일 오후 2시 전엔 들어갈 수 없다고요”라고 보충 설명까지 했다.

그 목소리가 갑자기 커졌다. “난 지금 여기서 나가야 한단 말예욧!”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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