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락주 짚어보기] 지트리비앤티, 에이치엘비그룹 인수 소식에 ‘상한가’…유진스팩7호 코스닥 상장 첫날 ‘하한가’

입력 2021-09-1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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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가 종목 (자료 = 키움증권)

13일 코스닥 시장에서 4개 종목이 상한가, 1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에이치엘비 그룹이 안구건조증 치료제 등을 개발 중인 지트리비앤티를 인수한는 소식에 상한가를 보였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트리비앤티는 전일 대비 3150원(29.58%) 상승한 1만3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트리비앤티는 넥스트사이언스, 에이치엘비 등을 대상으로 400억 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와 5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에이치엘비, 넥스트사이언스, 에이치엘비제약, 에이치엘비셀, 에이치엘비인베스트먼트 등 그룹사 6개 법인이 참여여한다. 오는 10월 29일 예정된 임시주총에서 에이치엘비 측 추천 임원이 선임될 전망이다.

지트리비앤티는 미국 자회사 리젠트리(ReGenTree)를 통해 안구건조증 치료제 ‘RGN-259’를 개발 중으로 미국 내 임상 3상을 마치고 FDA(식품의약국)에 Pre-BLA 미팅 신청을 준비 중이다. 또 다른 미국 자회사 오블라토(Oblato)를 통해서는 FD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교모세포종(GBM) 치료제인 ‘OKN-007’에 대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지트리비앤티는 2018년 백신유통전문기업 와이에스팜을 합병한 이후 백신 전용 콜드체인 시설도 완비해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화이자 백신등을 전국으로 유통하고 있다. 이외에도 수포성표피박리증 2상, 신경영양성각막염 3상 등 다양한 임상을 진행 중이다.

넥스트사이언스 주도로 에이치엘비 그룹이 지트리비앤티 인수를 추진하게 된 것은 지트리비앤티가 진행하고 있는 바이오 사업과의 시너지가기대되기 때문이다. 이번 인수로 최근 에이치엘비가 글로벌 권리를 확보한 나노젠의 코로나백신 '나노코박스'의 국내 유통 방안이 마련됐다.

특히 미국에서 진행 중인 각종 신약개발 사업에 대해 에이치엘비 미국 자회사 엘레바, 이뮤노믹, 베리스모 등과의 인적 기술적 협력 강화로 진행중인 임상에 대한 개발속도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트리비앤티는 지난 3월 18일 ‘RGN-259’의 임상 3상 결과 1차 평가변수로 선정했던 안구불편감과 하부각막(inferior) 영역의 각막 염색점수에서 통계적 유의치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발표한 뒤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오며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에이치엘비 그룹의 투자로 대규모 유동성을 확보한 지트리비앤티는 기존에 진행중인 임상 속도를 높이고 조속한 신약승인에 매진할 계획이다. 지트리비앤티 양원석 대표는 연구책임자(CTO)로 남아 신약개발을 계속 주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원 넥스트사이언스 대표는 “에이치엘비 그룹과 지트리비앤티는 코로나백신, 글로벌 신약 개발 등 공통점이 많아 향후 인적ㆍ기술교류, 유통망 공유 등 많은 분야에서 시너지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10월 29일 주주총회까지 남은 인수절차를 잘 마무리해 에이치엘비 그룹과 지트리비앤티의 성장은 물론 기존 주주들에게도 이익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고체 배터리시장 성장 기대감에 엘앤에프가 급등하면서 이 회사의 최대주주인 새로닉스의 지분가치도 주목받으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새로닉스는 전일 대비 4700원(29.75%) 오른 2만500원을 기록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새로닉스가 보유한 엘앤에프의 지분율은 16.39%다.

최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아이디테크엑스(IDTechEx)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고체 배터리 시장의 규모는 2030년까지 60억 달러(약 7조 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엘앤에프는 전고체 배터리에 들어가는 단결정 양극재를 개발하는 업체다. 전고체 배터리는 1회 10분 충전에 800~900㎞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외부 충격 및 배터리 팽창에 의한 화재·폭발 위험이 낮아 '차세대 전지'로 시장의 관심을 얻고 있다.

이어 나노씨엠에스는 2만700원(29.91%) 상승한 8만9900원, 데브시스터즈는 2만6500원(29.94%) 오른 11만5000원을 기록하며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하한가 종목 (자료 = 키움증권)

역대 스팩 중 가장 많은 증거금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던 유진스팩7호가 코스닥 상장 첫 날 하한가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진스팩7호는 시초가 대비 1200원(-30%) 하락한 2800원을 기록했다.

유진스팩은 지난 2~3일 진행된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경쟁률 3921대 1을 기록, 증거금 9조8035억 원을 모았다. 이는 현재까지 상장된 스팩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이며, 증거금 역시 10조 원에 육박하며 신기록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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