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찬투' 북상…제주도 물폭탄 예고

입력 2021-09-1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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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상 중인 제14호 태풍 찬투의 간접영향권에 접어든 13일 제주 서귀포시 예례동 인근 앞바다에 큰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 찬투가 오는 16일 오전까지 중국 상하이 부근에 위치하며 진로가 정체될 것으로 예측했다. (뉴시스)

제14호 태풍 ‘찬투’(CHANTHU)의 영향으로 이번주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다. 태풍이 우리나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때는 16일 전후로 예측된다.

13일 기상청은 이날 제주에 시간당 30~50㎜, 14~15일은 시간당 50~7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린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제주도남쪽해상에 발달한 비구름대가 30㎞/h로 점차 북상하면서 낮부터 비가 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주 부근에 강한 구름대가 형성되면서 14~15일에 많은 양의 집중되는 만큼 비 피해에 유의해야 한다.

이날 밤부터 전남남해안을 시작으로 전남권과 전북남부, 경남권, 경북권남부에도 14~15일 사이에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다.

기상청은 "태풍의 북서쪽에 형성된 고기압에 의해 태풍을 이끄는 지향류(태풍의 진로를 결정하는 흐름)가 약해지면서 태풍이 상하이 부근에 머물게 된다"며 "15일 이후 태풍을 예측하는 데 변동성이 매우 커진다"고 했다.

태풍이 상하이 부근에 정체할 때 지표 마찰 효과와 해수면 온도 감소가 더해지면서 강도는 잠시 약화할 수 있지만, 15∼16일부터 이동하면서 태풍은 다시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16일에는 태풍 찬투 영향을 받아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풍과 함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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