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추석 전 한 주 투자전략에 대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현재 상황에선 방어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추석을 한 주 앞두고 투자자들의 셈법이 복잡해졌다”면서 “지수 낙폭을 보면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할 법도 하지만 지난 주 시장 변동성을 감안하면 방어적인 대응으로 치우칠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지난 주 카카오 등 대형 플랫폼이 정부와 여당의 규제 불확실성에 노출되면서 주중 10% 가까이 하락했다. 다음으로 건강관리와 경기소비재도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김 연구원은 “지금까지의 정보를 고려하면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자동차, 화장품, 의료 등의 업종에 눈길이 갈 수 있다”면서 “하지만 기대와 달리 이런 업종에 대한 투자는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유는 단순한데 아직 투자에 유리한 타이밍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코로나19 확진자가 여전히 1700명 대를 유지하고 있어 경기 회복세가 눈 앞에 바로 나타나진 않을 것이고 매크로 변수도 경기소비재 투자에 부담요인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경기소비재 등 그동안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업종에 눈길이 갈 수 있지만 기대와 달리 반등 움직임은 크지 않을 수 있다”면서 “주가를 견인할 동력도 약해진 상태고 연휴나 FOMC 등 큰 이벤트 전에 활발히 움직일 유인도 없기 때문에 한주 정도는 적극적인 투자보다 방어 관점에서 시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