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이 외국인과 매수에 나섰지만 개인투자자들의 6000억이 넘는 매도에 맥 못 춘 하루였다. 29일 기관은 코스피, 코스닥 양 시장에서 각각 2629억원, 120억여원 순매수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저축은행(101억)만이 순매도를 보였고 연기금과 자산운용을 비롯한 각 기관주체는 모두 순매수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자산운용(115억), 연기금(51억)만이 순매수에 나섰다.
미국의 오바마 행정부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은행들의 부실자산을 매입하는 '배드뱅크'를 설립할 것이라는 기대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제로금리 유지, 통화국채 매입을 통한 유동성 공급 검토 등의 호재에 기관은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KB금융 등을 매수했다.
전날 상한가를 기록했던 하이닉스는 1.4% 하락 마감했지만 기관의 매수세는 이어졌다. 코스닥시장에 기관은 평산, 용현BM등 풍력 관련주에 대한 매수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