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설명회ㆍ면접부터 매장 구현까지…유통 업계 달구는 '메타버스'

입력 2021-09-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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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젠틀몬스터 하우스도산' (젠틀몬스터 공식 홈페이지 캡쳐 )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가 유통가의 마케팅 전략에도 깊숙이 침투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비대면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유통 업계는 메타버스를 통해 채용설명회를 진행하고 제품을 선보이는 등 가상현실 마케팅이 한창이다.

하이네켄코리아는 국내 외국계기업 최초로 메타버스를 활용해 비대면 채용설명회를 개최한다. 메타버스는 Z세대에 익숙한 플랫폼으로, 하이네켄코리아는 구직자들과 더욱 친근한 방법으로 소통하기 위해 가상공간 방식을 선택했다. 28일 메타버스 플랫폼 개더타운을 통해 진행되는 이번 설명회에서 구직자들은 ‘하이네켄 익스피리언스존’을 통해 기업 히스토리 및 다양한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다. 직무 상담은 APG 프로그램을 경험한 현직자가 직접 아바타를 생성해 ‘커리어 익스피리언스존’에서 실시간으로 소통한다.

▲'코카-콜라 원더플 아일랜드' 전체 지도 (한국 코카콜라)

한국 코카-콜라는 브랜드 체험 공간으로 메타버스를 택했다. 코카콜라 ‘게더타운’에 사용된 음료 페트병의 긍정적인 자원순환을 즐겁고 이색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코카-콜라 원더플 아일랜드'를 최근 오픈했다. 지난 7월부터 진행 중인 ‘한 번 더 사용되는 플라스틱:원더플 캠페인’ 시즌 2(이하 ‘원더플 캠페인’)의 전 과정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가상 공간이다.

‘코카-콜라 원더플 아일랜드’에서는 ‘원더플 캠페인’ 참가자들이 모아서 보내준 투명 음료 페트병이 ‘코카-콜라 알비백’으로 재탄생되는 일련의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코카-콜라 팩토리’를 방문할 수 있다. 환경 관련 활동 소개와 함께 OX 퀴즈로 분리배출법을 알아볼 수 있는 ‘코카-콜라 자이언트 자판기 전시장’, 원더플 캠페인 오프라인 전시장을 그대로 구현한 ‘코카-콜라 마트 등 가상세계에서 소비자들에게 짜릿하고 재미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롯데푸드 히든서포터즈 20기 메타버스 면접 이미지 (롯데푸드)

롯데푸드 역시 대학생 마케터 프로그램 히든서포터즈 선발 면접에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했다. 이번 메타버스 면접을 위해 본사 공간을 본떠 메타버스 공간을 꾸몄다. 지원자는 사무공간을 구현한 가상 대기실에서 준비하고, 차례가 되면 면접장 공간에 입장해 화상 면접을 시행했다. 면접을 기다리며 롯데푸드의 가상 사무공간을 둘러볼 수도 있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실제 공간과 비슷하게 메타버스 공간을 꾸며 면접 대기 중 긴장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일반적인 비대면 면접보다 현장감 있고 친근한 느낌이 들어 재미있게 면접을 진행했다는 지원자의 소감도 있었다”라고 전했다.

젠틀몬스터는 네이버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와 협업으로 '젠틀몬스터 하우스도산' 매장의 가상공간을 구현했다. 섬세한 촬영을 통해 3D 가상공간으로 구현된 하우스 도산 방문을 통해, 젠틀몬스터, 탬버린즈, 누데이크가 총 3가지 브랜드가 보여주는 세계관을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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