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티케이케미칼, 생분해 플라스틱 생산 ‘맞손’

입력 2021-09-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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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용 비닐 생산부터 해양 생분해성 소재 양산 체계까지 구축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과 김병기 티케이케미칼 대표이사가 10일 LG트윈타워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G화학)

LG화학이 티케이케미칼과 손잡고 생분해 플라스틱 생산에 나선다.

LG화학은 삼라마이다스(SM)그룹의 자회사인 티케이케미칼과 ‘친환경 생분해 소재(Poly Butylene Adipate-co-TerephthalateㆍPBAT) 개발 및 사업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PBAT는 자연에서 산소, 열, 빛과 효소 반응으로 빠르게 분해되는 석유 기반의 합성 플라스틱이다. 땅에 묻으면 6개월 안에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소재로 농업용 비닐, 일회용 봉투 등 다양한 소재에 쓰인다.

양사는 연내 본계약을 체결하고 2022년 하반기까지 국내에 PBAT 생산 라인 구축 및 제품 생산을 목표로 한다.

구체적인 생산규모 등은 양사 협약에 따라 밝힐 수 없지만, 티케이케미칼은 안정적인 폴리에스터(PET) 설비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PBAT 라인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협력으로 LG화학은 친환경 제품의 포트폴리오 확대는 물론, 전략적인 투자로 PBAT 제품 출시를 앞당겨 시장에 조기 진입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양사는 추후 LG화학이 개발 중인 해양생분해성소재(PBSAT) 등 친환경 생분해성 소재 생산을 위한 양산 체계를 구축한다. 향후 친환경 소재 사업 전반에 걸쳐 다양한 협력 방안도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티케이케미칼과 협력을 통해 생분해성 플라스틱 시장에서 차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라며, “향후 다양한 기업들과 전방위적인 협업을 추진해 친환경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병기 티케이케미칼 대표는 “LG화학과 함께 친환경을 통한 기업의 공익적 가치를 높이고 정부가 수립한 탄소 중립 목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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