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아파트' 수두룩…날개 단 천안 집값

입력 2021-09-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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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10.6% ↑…규제 풍선효과도 한몫

▲충남 천안시 아파트값이 들썩이고 있다. 웬만한 서울 강북권 아파트 못지 않은 수준까지 매매값이 오른 단지도 적지 않다. 충남 천안시 일대에 빼곡히 들어선 아파트 단지들 모습. (사진제공=천안시)
충남 천안시 아파트값이 들썩이고 있다. 웬만한 서울 강북권 아파트 못지 않은 수준까지 매매값이 오른 단지도 적지 않다. 개발 호재에 대폭 호가를 높인 배짱 매물이 신고가 거래로 이어지며 인근 단지까지 몸값을 높이고 있다.

7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9월 첫째 주(6일 기준) 천안시 아파트값은 0.29% 올라 지난주(0.34%)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해 누적 상승률은 10.6%로 작년(4.54%)에 비해 크게 올랐다.

천안시 '불장'(불같이 뜨거운 상승장)에는 부동산 규제로 인한 풍선효과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불당동 A공인 관계자는 “정부가 지난해 대전과 세종을 규제하자 집값 불씨가 천안으로 옮겨 붙었다”며 “12·17 부동산 대책으로 천안시 대부분의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포함됐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개통 예정인 천안~아산고속도로를 비롯해 천안~평택고속도로(2023년 개통), 서울~천안~세종고속도로(2024년 개통), 천안~공주고속도로(2026년 개통) 등 교통 호재도 풍부하다.

최근에는 천안시에서 중대형인 전용면적 110㎡형 아파트가 12억 원을 넘어섰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불당동 ‘불당파크 푸르지오 2단지’ 전용 110㎡형은 올해 8월 12억2000만 원에 매매가 이뤄져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11억 원에 거래됐던 종전 최고가보다 1억2000만 원 오른 금액이다. 현재 호가는 12억~13억 원대에 형성돼 있다.

아파트값이 오르면서 청약시장에도 후끈 달아올랐다. 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천안시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49.52대 1로 2019년 경쟁률(0.5대 1)에 비해 90배 이상 상승했다. 올해에도 신규 분양 단지는 줄줄이 1순위 마감에 성공하고 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수도권 전역이 사실상 부동산 규제지역으로 묶이자 수도권과 맞닿은 충남으로 수요가 쏠리고 있다”며 “천안시는 배후수요가 풍부하고 기업 유치도 활발해 집값 상승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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