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희, 치매 투병 중 방치 논란…백건우 부녀 “허위사실, 사생활 존중해달라”

입력 2021-09-09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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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희・백건후 부부 (뉴시스)

배우 윤정희가 방치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딸 백진희 측이 입장을 밝혔다.

9일 윤정희의 공동후견인인 딸 백씨와 프랑스 사회복지협회 AST의 법정 대리인 로즈마르 베르텔롯, 파리고등법원 변호사 줄리 데 라수스 생제니예스는 “윤정희에 대한 허위사실이 지속적으로 유포되고 있다”라며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악의를 품은 사람들과 자극적인 헤드라인을 추구하는 언론으로부터 비롯된 거짓된 루머들로 인해 윤정희는 안정을 취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밝혀진 바와 같이 윤정희는 12년이라는 시간 동안 알츠하이머 투병 중이며 프랑스에서 프랑스에서 AST와 딸의 돌봄 아래 생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프랑스의 후견 판사는 가족 모두의 입장을 고려한 후 그의 유일한 자녀인 딸이 제안한 방식이 윤정희를 위한 가장 이상적인 환경이라고 판결했다”라며 “이는 딸과 가까이 사는 집에서 머물며 그곳에서 필요한 치료를 받고, 안정되고 조용한 환경 속에서 생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파리고등법원 역시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최근 몇 주 윤정희에 대한 악성 루머가 퍼지고 있고 신문기자라 말하는 이들이 거주지까지 침범해 윤정희의 일상을 감시하는 등 사생활 침해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간병인들과 가족, 행인들까지 괴롭히며 화제가 될 만한 기사를 만들기 위해 타인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있다”라며 “알려진 것처럼 알츠하이머라는 환자가 평안과 안식을 취하고 매일 따뜻한 돌봄 아래 생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윤정희의 사적인 생활(자택 위치, 자택 사진, 의료 문서 또는 사법 문서 등)에 대한 노출은 용납될 수 없으며 위험할 수 있다”라며 “따라서 법적으로 기소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라고 경고했다.

또한 “윤정희의 공동후견인인 딸 백진희와 AST, 그리고 이 발표문을 지지하고 있는 윤정희의 남편 백건우는 많은 분들께서 윤정희를 사랑하시는 만큼 그녀를 존중하고, 또 그녀의 마음속 평화도 존중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7일 MBC ‘PD수첩’은 ‘사라진 배우, 성년후견의 두 얼굴’이라는 제목으로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윤정희를 둘러싼 갈등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방송은 윤정희의 여동생이 그녀를 간병하던 중 배우자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씨와 딸 진희씨가 2년 전 갑자기 파리로 함께 이주해 방치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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